▲현대자동차 자율주행 시연 차량(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자사 자율주행 설루션 '아트리아 AI'가 적용된 자율주행 차량을 광주광역시에서 실증한다.
현대차·기아는 13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삼성화재, 자율주행 기업인 오토노머스A2Z, 라이드플럭스와 함께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간이 축적해온 자율주행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다양한 도로 조건을 갖춘 광주광역시 내에서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협약에 참여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함께 '대한민국 자율주행팀'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규모 차량 운영과 데이터 수집, 기술 검증을 추진한다.
실증사업은 올 하반기 교통량이 적고 인프라가 양호한 광주 광산구, 북구, 서구 일부 지역 등에서 우선 수행되고, 내년 중에는 서구 전체와 남구, 동구까지 지역을 넓히면서 시내 5개 기초구 전역으로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공부문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사업총괄을 맡아 자율주행 관련 정책 추진과 제도적 기반 마련 등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광주광역시는 기업 상주 공간, 차고지, 충전설비 설치 등 실증 인프라 지원을 맡기로 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행정 지원과 기술 검증 성과를 확인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다. 우선 기존 양산차에 카메라 8대와 레이터 1대를 탑재하고 자사 자율주행 설루션 '아트리아 AI'를 적용한 자율주행 차량 200여대를 제작해 실증에 투입한다. 아트리아 AI는 인식·판단·제어 전 과정을 하나의 AI 모델로 연결하는 엔드 투 엔드(E2E) 방식으로 구현돼, 기존 룰베이스 방식보다 복합적 교통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기아는 실증을 통해 실제 도로 데이터를 통합 학습하고 아트리아 AI의 성능 고도화와 안전성 검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AI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서클'을 활용해 광주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을 직접 맡기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앞서 쌓은 AI 경로 최적화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기술 특징 및 실시간 교통상황 등을 고려한 지능형 배차를 구현할 계획이다.
오토노머스A2Z와 라이드플럭스 등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은 현대차·기아의 차량을 활용해 현장 기술 실증을 수행하고, 삼성화재는 사고 대응 체계 마련과 자율주행 보험 상품 개발을 담당한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첨단자동차플랫폼)본부장은 "이번 실증 사업은 향후 국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실증을 통해 고객에게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 확보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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