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현대차·기아, 미래 모빌리티 특허 3074건→3개 부문 우수특허 '포상'

행사인 'HMG 테크 써밋'과 연계해 기술 공유 생태계를 확장하고, 글로벌 특허 지식재산권을 확고히 지켜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은 발명의 날 우수 특허를 HMG 테크 써밋 플랫폼과 곧바로 연동해 그룹 내 현업...

현대차·기아, 미래 모빌리티 특허 3074건→3개 부문 우수특허 '포상'

현대자동차·기아, 발명가들의 축제 '2026 발명의 날' 행사 개최

핵심 기술 선제적 확보, 글로벌 연구개발 지식 재산권 확대 목적

▲양산적용 58건 ▲우수 특허 9건 ▲인큐베이팅 활동 부문 2건

정의선 회장(왼쪽)이 현대차그룹 양재사옥에서 열린 로비 스토리 타운홀에서 알렉산드라 빌레가스 산느 디자인 디렉터(오른쪽) 등 새 로비 기획에 참여한 담당자들과 함께 토크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독점적 지식재산권을 확대하기 위해 사내 특허 경연대회인 '2026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현대차·기아는 19일 남양연구소에서 지난해 사내에서 출원된 3074건의 특허 중 양산적용 및 우수 특허를 엄격히 심사해 차세대 기술 연구원들을 대거 포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기술연구소 등 글로벌 R&D 부문까지 전면 확대해 북미 시장의 규제 장벽을 넘을 지식재산권 동맹을 다진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개최할 그룹의 연구개발 지식공유 행사인 'HMG 테크 써밋'과 연계해 기술 공유 생태계를 확장하고, 글로벌 특허 지식재산권을 확고히 지켜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은 발명의 날 우수 특허를 HMG 테크 써밋 플랫폼과 곧바로 연동해 그룹 내 현업 양산 설계 부서로 이식하는 '고속 파이프라인'을 개설한 것으로 읽힌다. 이는 특허 출원과 동시에 계열사 전반의 생산 라인에 턴키(Turn-key)로 반영해, 해당 기술의 시장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으로 분석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발명의 날 행사는 현대차·기아 연구원들의 우수 신기술 발명 출원을 적극 독려하고 미래 자동차 시장의 패권을 가져오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핵심 R&D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고 '현장 소통' 중심의 발명 문화를 이식하는 데 행사의 방점을 찍었다.

이날 사측은 지난해 사내에서 출원된 발명 특허와 대형 프로젝트 총 3074건을 대상으로 기술 독창성과 권리 범위 등을 엄격히 심사해 3개 부문의 수상작을 최종 확정했다.

실제 양산차에 적용돼 상품성과 기술 경쟁력 제고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양산적용 특허’ 부문에서는 58건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표적으로 이태희 책임연구원의 ‘무취 미생물을 포함하는 냄새 방지용 조성물’ 특허와 김재연 연구위원의 ‘차량용 배터리 냉각 시스템’이 차량 품질 고도화를 이끈 공로로 포상대에 올랐다.

기술의 선행도와 회피 곤란성을 기준으로 선정한 ‘우수 특허’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2건을 포함해 총 9건의 독점적 인프라 규격이 포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강동훈 책임연구원의 ‘DCAS(운전자 제어 보조 시스템) 규제 항목을 고려한 차로 변경 전략’과 신승호 책임연구원의 ‘연료전지 차량 열화 성능 회복 운전 방법’에 돌아갔다. 이는 향후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의 사법·행정적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원천 기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글로벌 연구개발 영토 확장을 목표로 올해 처음 신설된 ‘해외 연구소 부문’에서는 미국기술연구소(HATCI)의 에롤 도안 쉬머 팀장이 제안한 ‘원거리 트레일러 감지 및 경로 계획 시스템’이 우수 특허로 낙점됐다.

픽업트럭과 트레일러 수요가 절대적인 북미 시장의 특성을 정밀 타격한 맞춤형 특허로, 현지 지식재산권을 다지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실리주의적 안목이 투영된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들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을 중심으로 레벨 2+ 이상의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DCAS)에 대한 사법·행정적 규제가 가공할 수준으로 까다로워지고 있다.

현대차가 이번 행사에서 북미 현지 연구소의 특허와 규제 맞춤형 차로 변경 기술을 포상한 것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소송 사태와 같은 치명적인 법률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회피하고, 북미 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실리주의적 포석으로 읽힌다.

사내 유망 특허 포트폴리오를 선제 마이닝하는 특허 인큐베이팅 활동인 ‘i-LAB’ 부문에서도 최우수상 2건이 배출됐다.

지난해 가동된 총 204건의 i-LAB 활동 중 장현준 책임연구원의 ‘배터리 시스템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알고리즘 고도화 개발’과 김현진 책임연구원의 ‘리튬이온 및 전고체 배터리 생산기술’이 차세대 배터리 주권을 확보할 전략적 핵심 솔루션으로 인정받아 수상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대중적 물리학자인 김상욱 교수가 강사로 초빙되어 ‘물리학자의 질문법’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열었다. 김 교수는 역사적 발명 사례를 공유하며 연구원들이 현장 공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논리적 사고방식을 리레이팅할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넣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이를 실제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는 한편, 아이디어들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술과 글로벌 지식재산으로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