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기업은행 등과 업무협약
투자계획 발표 38일만 “이례적 속도”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조성키로 한 대규모 미래 신사업 클러스터 조성에 주요 정책금융기관들이 일제히 지원을 약속했다. 이른바 ‘새만금 프로젝트’에 민관 협력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과 ‘새만금 프로젝트 관련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이 새만금 프로젝트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 38일만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이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속도”라며 “이 사업에 대한 민관 공동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이 9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통해 새만금을 인공지능(AI), 로봇, 수소에너지 등 첨단 산업을 이끌 혁신성장거점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은행은 새만금 프로젝트를 최근 구성한 정책금융기관 협의회의 1호 사업으로 선정했다. 프로젝트 전반의 금융구조를 자문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은행은 로봇·수소 부품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을 통해 참여 기업의 생산 기반 확충을 지원한다. 수은은 수출입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정보와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관 기관의 글로벌 진출과 수출입 활동을 돕는다. 수은의 참여는 새만금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한 로봇이나 수전해 등을 해외에 수출할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장 부회장은 “개발, 양산 그리고 확산 규모에 대해서 세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후 수출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보는 로봇·수소 부품 관련 중소·중견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기후금융 보증을 지원해 사업 전반의 안정성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과 정부는 자금 조달을 위해 국민성장펀드 조성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새만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향후 20년의 경쟁력을 확보할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