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형 픽업트럭 콘셉트 ‘볼더’ 최초 공개
기아, 셀토스 및 EV3로 북미 시장 공략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북미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는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각 브랜드별 핵심 전략 모델을 공개하며 전동화와 현지 맞춤형 라인업을 앞세운 시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전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전략과 함께 픽업트럭, 프리미엄 고성능 모델까지 아우르는 풀라인업 전략이 핵심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 현대차, 픽업 콘셉트로 북미 시장 확장 시동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오토쇼에서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 콘셉트 ‘볼더’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픽업 콘셉트카 볼더. / 사진=현대차
볼더는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기반으로 한 정통 픽업 모델로, 오프로드 성능과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그간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북미 픽업트럭 시장 진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볼더는 픽업트럭 특성에 맞춰 경사로나 험로 주행에 맞는 가파른 접근각과 이탈각, 브레이크오버각을 확보했으며, 계곡이나 수로에서도 주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운전자는 실시간 오프로드 가이던스 시스템을 통해 개인 디지털 스포터(가이드)가 함께 하는 듯한 환경 속에서 편하게 주행을 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은 각종 야외 활동 등에 적합한 가변적인 구조로, 간단한 식사부터 사무 업무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접이식 트레이 테이블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차종을 오는 2030년까지 18종으로 확대하고,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추가하는 등 전동화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전시장에서는 아이오닉 시리즈를 비롯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 고성능 N 라인업까지 총 29대 차량을 전시하며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제품군을 선보였다.
◇ 기아, SUV·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볼륨 확대
기아는 소형 SUV ‘셀토스’ 신형 모델과 전용 전기 SUV ‘EV3’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형 셀토스는 기존 모델 대비 차체를 키우고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며, 북미 시장 수요를 반영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연비 효율성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셀토스. / 사진=기아
EV3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 가운데 접근성을 강조한 콤팩트 SUV로, 북미 시장 전동화 전환을 겨냥한 전략 모델이다. 급속 충전, V2L 기능, AI 기반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이 적용됐다.
기아는 이와 함께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카니발 등 총 21대 차량을 전시하며 SUV 중심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향후 SUV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해 현지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 제네시스, 럭셔리·고성능 이미지 강화
제네시스는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프리미엄 SUV 라인업을 강화했다.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 / 사진=제네시스
해당 모델은 전용 내·외장 디자인을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다크 톤 외장과 전용 휠,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등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플래그십 콘셉트 모델 ‘G90 윙백 콘셉트’를 북미 최초로 전시하고, 고성능 프로그램 ‘마그마’ 기반 모델과 레이싱 차량을 선보이며 브랜드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제네시스는 전시 기간 동안 총 10대 차량을 통해 럭셔리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브랜드 방향성을 강조했다.
◇ 전동화·SUV 중심 ‘투트랙 전략’ 강화
현대차그룹은 이번 오토쇼를 통해 브랜드별 역할을 분명히 하며 북미 시장 대응 전략을 구체화했다.
현대차는 픽업과 전동화로 제품군 확장을, 기아는 SUV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판매 확대를, 제네시스는 럭셔리 및 고성능 이미지 강화를 각각 담당하는 구조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동화 전략’과 SUV 중심 라인업은 북미 시장 수요에 맞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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