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7% 하락,기아 0.9% 증가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47% ‘껑충’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판매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기아는 미국 역대 최다 월간 판매를 달성했고, 현대차 현지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기아는 2일 지난 8월 미국 실적이 17만8405대로 지난해 8월보다 0.6%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기아 판매량은 8만3793대로 지난해보다 0.9% 증가했지만, 현대차 실적이 8만6977대로 1.7% 떨어진 영향이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량도 7635대(3.7%) 줄어들어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 미국 판매 실적은 지난해보다 1.9% 하락한 9만4612대로 집계됐다.
모델별로는 투싼과 엘란트라 판매가 각각 약 18%, 16% 늘어 호조를 보였지만, 주력 모델인 팰리세이드가 18%, 아이오닉5가 50.9% 하락했다. 제네시스는 GV80 판매량이 2711대로 3.1% 늘었지만, GV70은 3229대로 6.6% 축소됐다.
반면 기아는 지난달 미국 역대 최다 월간 판매를 달성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호조 덕이 컸다.
모델별 판매량은 스포티지 1만8723대(3.9% 증가), 텔루라이드 1만2693대(4.2%), 카니발 7389대(13.3%), 셀토스 9214대(65.3%)로 집계됐다.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체 미국 판매량 중 32.4%로 나타났다. 전기차(EV)의 경우 보조금 혜택 종료 등 정책적 영향으로 지난해 8월보다 52.8% 급감한 7678대로 집계됐다. 반면 하이브리드차가 성장을 견인하며 EV 위축을 상쇄했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친환경차 총판매량은 5만7735대로 지난해 8월보다 15.5% 늘었는데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 중 하이브리드차량은 5만57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47.7%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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