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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대차 '완전 주행'에 삼성·LG '초연결 생활'…K-모빌리티 협력 생태계...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는 각사의 정밀 제어 기술과 디스플레이, 헬스케어 알고리즘을 모빌리티 환경에 적용하며 기술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자동차 제조사의 하드웨어 제어 기술과 전자...

현대차 '완전 주행'에 삼성·LG '초연결 생활'…K-모빌리티 협력 생태계...

완성차 정밀 제어 전자 업계 UX 솔루션이 만난 SDV 생태계

현대차그룹은 SDV 개발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매일일보 =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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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는 각사의 정밀 제어 기술과 디스플레이, 헬스케어 알고리즘을 모빌리티 환경에 적용하며 기술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자동차 제조사의 하드웨어 제어 기술과 전자 업계의 사용자 경험(UX) 솔루션이 결합된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현대차는 운전자를 돕는 주행 보조 시스템인 '차로유지보조2(LFA2)'와 '고속도로주행보조 2(HDA2)' 기능을 고도화하며 차량 제어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LFA2는 카메라가 차선을 읽는 능력을 키워 길이 심하게 굽은 구간에서도 핸들을 부드럽고 정확하게 조절해 준다. 또 HDA2는 차선을 바꿀 수 있는 상태인지 계기판이나 헤드업디스플레이(HUD)에 녹색 차선으로 표시해 운전자가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특히 기존에 시속 60킬로미터(㎞) 이상에서만 작동하던 기능을 시속 30㎞의 느린 속도에서도 쓸 수 있게 바꿔 차가 막히는 도심에서도 운전의 피로를 덜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스마트폰처럼 필요한 기능을 무선으로 사서 쓰는 ‘기능 구독(FoD)’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특히 구동 모터의 핵심 부품을 0.2밀리미터(㎜) 수준으로 얇게 만드는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주행 거리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하드웨어를 바꾸지 않고도 보안 인증을 거쳐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 구동 시스템의 효율을 높여 소음과 진동을 줄였다. 추운 겨울 충전구가 얼어붙지 않도록 열선을 넣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는 선명한 화면과 모든 기기를 하나로 잇는 기술을 통해 차량 내 사용자 경험을 높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정밀 인쇄 기술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한 '27인치 대형 화면(UHD QD-OLED)' 기술을 개발했다.

이 화면은 원래 고사양 게임이나 영상 편집을 위한 전문가용 모니터로 개발됐지만 향후 차량 내부 화면에 적용될 경우 극장에 온 것 같은 몰입감을 줄 수 있다. 또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울트라’ 등과 연동되는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통해 차 안에서 집안 가전을 제어하는 ‘카투홈’ 기능을 강화했다.

여기에 햇빛이 강한 낮에도 화면이 또렷하게 보이는 초고휘도 기술을 더해 어떤 환경에서도 선명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로써 집과 자동차 사이의 단절 없는 연결을 완성했다.

LG전자는 가전 분야에서 쌓아온 건강관리 기술을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인 휴식 경험으로 연결하고 있다. 수면 케어 솔루션 ‘브리즈(brid.zzz)’가 대표적이다.

브리즈는 귀에 꽂는 이어셋 형태의 기기로 사용자의 뇌파를 실시간으로 읽어 최적의 수면 상태를 유도한다. 왼쪽과 오른쪽 귀에 미세하게 다른 주파수의 소리를 들려주는 ‘다이내믹 바이노럴 비트’ 기술을 통해 깊은 잠에 들 때의 뇌파(0.5~3㎐)를 이끌어내는 원리다.

또한 사용자의 수면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하고 학습해 갈수록 더 개인에게 딱 맞는 수면 패턴을 제안하는 똑똑한 기능까지 갖췄다. 현재는 개인용 수면 관리 기기로 개발됐지만 운전할 필요가 없는 미래 자율주행 차 안에서 승객에게 안정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정교한 하드웨어 제어 알고리즘과 삼성·LG전자의 앞선 소프트웨어 및 디스플레이 역량이 결합되는 지점이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선점의 핵심”이라며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하드웨어를 넘어 기능을 구독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소비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수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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