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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헬륨 공급난, 삼성·SK하이닉스도 비용 압박 우려

이 같은 상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첨단 공정 비중이 높은 만큼 EUV 노광과 고난도 식각 공정에서 헬륨 사용량이 많아 가격 변동에 상대적으로...

헬륨 공급난, 삼성·SK하이닉스도 비용 압박 우려

◆…이미지출처:IQPC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차질로 인한 헬륨 가격 급등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제조 비용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만 상공시보는 3일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따르면 반도체용 6N(99.9999%) 전자 등급 헬륨과 극자외선(EUV) 공정용 헬륨 가격은 지난 2일 기준 각각 5% 이상 상승하며 전쟁의 영향이 본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헬륨은 웨이퍼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지만, 식각과 공정 냉각 등 핵심 공정에 필수적인 소재로 사실상 대체 불가능한 매우 중요한 소재로 평가되며 가격 상승은 생산비 전반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가격 급등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이 맞물린 결과로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이 부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상황에서 대형 사이클론이 호주를 강타, 주요 LNG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헬륨 생산 기반까지 흔들렸다.

헬륨은 천연가스 분리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산물이기 때문에 LNG 공급 감소는 곧 헬륨 공급 축소로 이어진다. 현물 가격 상승과 동시에 장기 계약 프리미엄도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일부 유통업체들은 기존 장기 계약 고객에게 물량을 우선 배정하기 위해 신규 견적 제공을 중단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생산량의 약 35%를 차지하는 카타르의 공급 회복이 단기간 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급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상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첨단 공정 비중이 높은 만큼 EUV 노광과 고난도 식각 공정에서 헬륨 사용량이 많아 가격 변동에 상대적으로 민감하다. 특히 메모리 업황 회복 국면에서 원가 상승 요인이 더해질 경우 수익성 개선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국내 기업들은 헬륨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회수율을 높이고 장기 계약을 통한 물량 확보 및 공급처 다변화 전략과 함께 일부 공정에서는 사용 효율을 높이는 등 실질 소비량을 줄이는 기술적 대응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원가 상승을 넘어 산업 구조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국 역시 특수가스 국산화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며 관련 소재 기업 육성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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