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진 출발만큼 준비 기간 입증해야" 공세
국방·과학·반도체·바이오 등 민선 8기와 차별화 압박
시민 20만 원 지원금 소환…"기존 공약부터 이행" 날 세워
16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시-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허태정 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영태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민선 9기 시정 비전 발표를 앞둔 허태정 시장을 향해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16일 논평을 내고 민선 9기 시정 방향 발표가 취임 후 100여 일 만에 이뤄지는 점을 겨냥했다. 새 시장이 통상 취임 직후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과 비교하면 출발부터 늦어진 만큼 발표 내용으로 준비 기간을 입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통상 새로운 시장은 인수위원회 단계에서 시정 방향을 가다듬고 취임 직후 시민에게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한다"며 "허 시장이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시민들이 기다릴 만했다고 평가할 정책과 실행계획이 담겨야 한다"고 밝혔다.
비전 발표가 기존 정책을 되풀이하는 수준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견제구도 날렸다. 국방과 과학, 반도체, 바이오 등 대전의 미래 먹거리와 민생·경제·안전 분야를 아우르는 구상을 통해 민선 8기와의 차별성을 보여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국방과 과학, 반도체, 바이오 등 긴급 현안과 시민·경제·안전 분야의 정책뿐 아니라 획기적이고 촘촘한 내용이 제시돼야 한다"며 "온통대전에만 머물지 않는 시정 비전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허 시장이 내건 대표 공약도 다시 소환했다. 기존 약속부터 이행 방안과 함께 제시하라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선거 과정에서 강조한 시민 20만 원 지원금을 비롯한 공약이 비전에 포함돼야 한다"며 "기존 약속을 뒤로 미룬 채 새로운 미래 청사진만 발표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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