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년 상하반기에 걸쳐 중앙행정기관 27곳을 세종시로 우선 이주하기로 했습니다.
새로 유입되는 공무원만 3천 명에 육박하는데, 특히 새 청사 대신 민간 건물에 입주하기로 하면서 장기간 이어진 공실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박해평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꺼진 세종시의 한 상가 건물.
점포 곳곳에 임대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중대형 상가 공실율 29.6%로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었던 세종시에 이번 이전 소식은 오랜 가뭄 뒤 단비와 같습니다.
내년 이전하는 27개 기관이 비어있던 업무시설에 임차 입주하기 때문입니다.
세종시도 비어 있는 중대형 업무시설을 조사해 정부에 후보 공간을 제시했습니다.
[조상호/세종시장 : "2,6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민간 업무 공간 후보를 파악해 행정안전부와 공유했습니다. 기관별 규모와 업무 특성에 맞는 공간을 안내하고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계속 발굴하겠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 공무원 정원 기준 2천995명이 민간 건물에 입주하면 주변 상가에도 큰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됩니다.
[육인규/세종시 상권활성화 비상대책위원장 : "공실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기관 이전이 직원과 방문객의 지역 소비로 이어져 주변 상권에 새로운 활력이 생기길…."]
정부가 청사 신축 대신 전격 이전을 결정하면서 행정수도 완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의지를 모두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전 기관과 공무원들이 지역에 정착해 상생할 수 있도록 돕는 후속 지원책 마련이 어려운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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