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업계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시즌을 맞아 대행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해외주식 투자 대중화로 세무 신고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순 대행을 넘어 디지털화와 맞춤형 기능을 앞세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연간 양도차익이 250만원을 초과할 경우 과세 대상으로, 22%(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율이 적용된다. 원천징수되지 않는 분류과세 항목으로 투자자가 매년 5월 직접 신고·납부해야 한다. 환율 계산과 종목별 매매차익 산출 등 절차가 복잡해 신고대행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고도화해 세무 신고 전 과정을 전산화했다. 고객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M-STOCK을 통해 신청부터 신고 완료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다.
세무법인과의 전산 연동으로 담당 세무법인이 자동 매칭되며, 예상 세액과 진행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신고 절차 전반을 안내받을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증권
삼성증권도 2025년 귀속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대행 서비스를 시행한다. 삼성증권을 통해 해외주식 거래를 진행한 고객 중 양도소득이 기본공제 250만원을 초과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앱 엠팝(mPOP)과 홈페이지, 영업점 등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제휴 세무법인을 통한 전문적인 신고 지원과 함께 타 증권사 거래 내역도 합산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KB증권은 신고 대행 서비스에 ‘세금 계산 방식 선택’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 선입선출법(FIFO) 외에 이동평균법을 추가해 두 방식으로 산출된 세액을 비교한 뒤 고객이 유리한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MTS KB M-able, HTS H-able 등을 통해 가능하다.
메리츠증권 역시 해외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에서 250만원을 초과하는 양도차익이 발생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 투자 확대에 따라 세무 관련 고객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단순 신고 대행을 넘어 디지털 기반의 편의성과 개인화된 세무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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