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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양사고 10건 중 7건, 교통 혼잡 해역서 터졌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최대 사흘 앞까지 해상교통 혼잡도를 예측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MTIS 모바일 앱이나 누리집에서 이용할 수 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단순 고장도 기상 악화와...

해양사고 10건 중 7건, 교통 혼잡 해역서 터졌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분석 결과

작년 3840척 전년보다 281척 늘어

사망∙실종자는 전년보다 16.5% 줄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지난해 발생한 해양사고 10건 중 7건가량이 선박 교통량이 늘어난 해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대부분이 단순 고장에서 비롯된 만큼 출항 전 철저한 선박 점검이 중요하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분석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 해양사고가 발생한 선박은 총 3840척으로 전년보다 7.9%(281척) 늘었다. 이 가운데 어선이 2478척(64.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사고의 77.5%는 선박 교통량이 증가한 해역에서 발생했다. 사고 해역의 평균 선박 교통량은 무사고 해역보다 92.3배 많았다. 2025년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선박 교통량은 전년보다 9.7% 증가했으며 어선 운항이 잦은 영해 내 교통량은 10.5% 늘었다.

교통량 증가율이 특히 높았던 6월과 8월에는 충돌·접촉 사고 선박이 122척으로 전년 같은 기간(90척)보다 35.6% 급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손상·부유물감김·침수 등 단순 고장이 전체 해양사고의 72.7%를 차지했다. 기관손상이 37.6%(105척)로 가장 많았고 부유물 감김 19.3%(540척), 침수 10.7%(300척) 순이었다. 단순 고장은 당장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기상이 악화하면 표류·침몰 등 2차 사고로 번질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2025년 사망·실종자는 137명으로 전년(164명)보다 16.5% 줄었다. 해양사고 심각도 역시 3.6%로 전년(4.6%)보다 낮아졌다.

다만 사망·실종은 조업 현장 안전사고에 집중됐다. 해상추락 사망·실종자는 27명, 어구·줄에 의한 신체 가격 사고는 10명이다. 각각 전년(25명, 6명)보다 증가했다.

이에 공단은 운항 시간·거리가 일정 기준을 넘은 어선에 ‘안전사고 주의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최대 사흘 앞까지 해상교통 혼잡도를 예측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MTIS 모바일 앱이나 누리집에서 이용할 수 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단순 고장도 기상 악화와 겹치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출항 전 점검과 선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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