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군사관학교 통합 이전에 대한 지역사회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경상남도가 오늘(3일)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해사뿐 아니라 LH, 발전공기업까지 공공기관 이탈 우려가 잇따르는데, 정부 방침이 확정 수순인 만큼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군사관학교 이전 즉각 철회!"]
구호가 적힌 손팻말이 일제히 올라갑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여성위원들입니다.
해사가 떠나면 군항 도시의 정체성과 군항제 같은 문화유산까지 흔들린다고 우려합니다.
[윤남희/국민의힘 경남도당 여성위원 :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와 전통이 축적된 국가적 문화유산으로 인식하고 진해 역사성과 장소성을 존중하라!"]
지역 정치권과 상공계 등 반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상남도도 직접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도가 정부 정책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건 이례적입니다.
경상남도는 우선, 지역 경제 위축을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방침이 확고한 터라 지역의 요구가 반영될지는 미지수입니다.
LH도 마찬가집니다.
정부는 LH를 '개발' 조직과 '택지·자산 관리' 조직으로 쪼개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새 사장 취임으로 개혁안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본사 축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분사가 되더라도 본사는 남겨 두라는 게 경상남도의 요구입니다.
한국남동발전을 두고서도 우려가 나옵니다.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전에 지역사회 역량을 모으고 있지만 한전 본사가 있는 전남광주 등과 경합해야 해 낙관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박일웅/경남도 행정부지사 :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와 LH 분사 시 본사 존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정부 정책 방향과 지역사회 요구가 맞서는 상황.
공공기관의 경남 이탈 움직임에 지역 소멸을 가속할 수 있다는 도민들의 초조함은 더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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