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와 항만이 맞붙어 있는 울산은 유해물질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피해로 번질 위험이 큽니다.
아시아 5개국의 재난 대응 인력들이 울산에 모여 실제 화학물질 누출 상황을 가정한 합동훈련을 벌였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유화학 원료를 저장한 탱크에서 액체 상태의 유해물질이 쏟아집니다.
시설 곳곳에서는 가스가 누출되고, 2층에는 고압 파이프라인이 뚫려 사방으로 화학물질이 퍼집니다.
밀폐 보호복을 입은 훈련생들이 파손된 탱크에 밴드를 감아 추가 유출을 막습니다.
["Tight, tight (당겨, 당겨!)"]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플랜트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유해물질이 누출된 상황을 가정한 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아시아 5개국 훈련생들이 참가해 국제항만 유해물질 관리 방법을 배웁니다.
유럽연합이 진행하는 'EU 아시아 국제항만안전 계획'의 하나인 이번 훈련은 남·동아시아 8개국 12개 항만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공적개발원조사업입니다.
오는 2028년까지 항만과 산업시설 위험물 사고에 대응할 전문인력 500명 이상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수하이미/말레이시아 소방구조국 교육생 : "(한국의) 교관들은 위험물질 대응 과정에 필요한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항만에는 세계 각국에서 들어온 다양한 화물과 위험물질이 모이는 만큼,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 규모도 커질 수 있습니다.
[정수필/울산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 소방교 : "현장에서 신속하게 물질을 확인하고 적절한 보호장비와 대응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전문적인 대응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최근 5년간 국내 주요 항만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280여 건.
항만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국제 공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