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메리칸 항공기 내에서 난동을 부린 승객이 좌석에 테이프로 묶여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항공기 내에서 다른 승객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가한 60대 남성이 좌석에 테이프로 꽁꽁 묶여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폭력 사태로 인해 목적지로 가던 도중에 다른 공항에 긴급 착륙해야 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를 출발해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으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내에서 한 남성 승객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자신의 좌석에 덕트 테이프로 묶이는 대혼란이 벌어졌다.
미 연예 매체 TMZ에 따르면 이 남성은 처음에는 흑인 승무원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하다가 다른 승객을 주먹으로 때렸고, 그를 도우려던 여성을 밀치기도 했다. 이후 또 다른 남성 승객을 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요하던 비행기 안이 순식간에 고함 소리와 함께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남성 승객들이 술에 취한 듯한 이 남성을 붙잡았고, 승무원이 건네준 회색 접착 테이프와 케이블타이로 손목과 머리, 몸통을 감아 좌석에 묶어버렸다. 이 남성은 이후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해 할 때까지 꼼짝 못하고 묶여 있어야 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미 연방항공국(FAA)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목적지로 가던 도중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BWI)으로 긴급 회항했고, 대기하고 있던 경찰이 착륙 즉시 이 남성을 체포했다.
문제의 남성은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아서 룬딘(67)로 확인됐다. 미 연방수사국(FBI)는 룬딘에 대해 연방 차원의 기소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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