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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함께 성장하자"…이커머스, 경쟁 심화에 셀러 발굴·육성 사력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입점 스토어를 위한 주요 정책으로 단계별 부스팅 프로그램을 내걸고 있다. 이는 스토어의 인지도 제고, 매출 활성화, 플랫폼 안착 등을 목적으로 한 실질적 지원책이다. 입점...

"함께 성장하자"…이커머스, 경쟁 심화에 셀러 발굴·육성 사력

셀러 확보 여부 플랫폼 경쟁력으로 연결

지나친 지원책 수익성 악영향 우려 상존

대만행 비행기 앞에 서 있는 쿠팡배송 차량. 사진=쿠팡 제공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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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업계가 셀러(판매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수 셀러 여부가 플랫폼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다양한 지원책으로 유입을 확대하고 동반 성장을 모색하겠다는 계산이다. 다만, 온라인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무리한 셀러 지원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딜레마도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업계는 상품 구색을 늘리고 안정적인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차원에서 셀러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역량을 갖춘 셀러를 얼마나 확보했느냐가 선순환을 이끌고 차별화를 달리할 수 있기 때문에 셀러 정책을 강화하는 추세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입점 스토어를 위한 주요 정책으로 단계별 부스팅 프로그램을 내걸고 있다. 이는 스토어의 인지도 제고, 매출 활성화, 플랫폼 안착 등을 목적으로 한 실질적 지원책이다. 입점 초기 단계에서 유의미한 거래액 달성을 돕기 위해 1·2·3개월 단위의 로드맵을 운영하고 있다.

지그재그는 온보딩 프로세스를 비롯해 기획전 참여, 직진배송 등도 입점 스토어에게 제공하고 있다. 첫 광고 집행 이후 30일간 사용한 유상 광고비의 30%를 포인트로 환급하는 혜택도 부여한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그재그 입점 스토어 수는 올 1분기 기준 약 2만6000곳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11번가’ 역시 신규 셀러의 운영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각종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거래액 한도 없는 1년간 수수료 할인, 가격비교사이트 상품 노출·가격할인 지원, 무상 광고포인트(10만포인트) 제공, 무료 광고 운영 컨설팅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양방향 리워드 프로그램 ‘셀러 추천 가입 프로모션’도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전개한다.

11번가는 내수에 그치지 않고 향후 징둥닷컴에 상품을 판매할 역직구 셀러 모집에도 나서고 있다. 오는 6월 중순 징둥월드와이드에 론칭할 ‘11번가 전문관’은 셀러 친화 운영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셀러가 11번가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시키면 해상운송, 통관, 고객응대 등 나머지 과정 전반을 11번가에서 도맡는 방식을 꾀했다.

‘쿠팡’도 통관·배송·마케팅 등 대만 수출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현지 네번째 스마트 물류센터를 설치하는 등 입점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현재 쿠팡을 통해 대만 시장에 진출한 입점 중소상공인 수는 1만곳 이상에 달한다.

‘롯데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기부·한유원과 손잡고 TOPS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패션·뷰티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홈·리빙 분야 지원에 집중한다. 관련 분야 소상공인 200개사를 선발해 컨설팅, 브랜드관 마련,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실시 등의 혜택을 펼친다.

다만, 과도한 셀러 지원은 결국 실적 악화로 연결될 수 있어 정책 시행의 적절성이 요구된다. 2021년 20.2%, 2022년 10.3%, 2023년 8.3%, 2024년 5.8%, 지난해 4.9% 등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률이 주춤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셀러 경쟁에 따른 비용 증가가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부메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11번가, SSG닷컴, 롯데온, G마켓 등 주요 기업들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악순환에 빠진 상태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탈팡(쿠팡회원 탈퇴) 우려가 높았던 쿠팡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헤게모니를 공고히 하면서 이커머스 기업 간 이익 편차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 경쟁력이 우수 셀러 확보에서 비롯된다는 점과 내수 시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측면에서 셀러 확보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결국에는 플랫폼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직접 유입을 확대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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