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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동일한 화장품이 판매 채널에 따라 실구매가는 물론, 기준이 되는 정가까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8개 주요 온라인 채널의 화장품 169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동일 제품임에도 채널별로 실구매가가 최대 20.9%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할인의 기준이 되는 정가는 바디 제품의 경우 채널 간 최대 100.5%(1만7017원)까지 벌어지며 이른바 ‘할인율 부풀리기’ 의혹까지 제기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정 채널이 항상 저렴하지는 않았다. 시기별로 최저가 주도권이 에이블리, 지그재그, 쿠팡 등으로 수시로 이동했으며 카테고리에 따라 유리한 채널도 달랐다. 기초 화장품은 지그재그, 색조는 쿠팡, 바디 제품은 올리브영이 평균적으로 낮았으나 무신사와 네이버는 특정 카테고리에서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 혼란스러운 점은 동일 사업자가 운영하는 앱과 웹 사이에서도 가격이 불일치했다는 것이다. 올리브영의 경우 웹이 앱보다 14.6% 저렴했다가 다음 조사에서는 웹이 최고가로 역전되는 현상이 반복됐다. 앱과 오프라인 매장 간 가격이 다른 품목 비율도 조사 기간 중 20.9%에서 41.5%로 급증했으나 이에 대한 안내는 전무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정가를 높게 설정해 높은 할인율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할인의 역설’이 확인됐다”며 “소비자는 표시된 할인율이 아닌 쿠폰과 적립금이 모두 반영된 최종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2~3개 채널을 비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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