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오션이 산업재해 발생 책임을 직원들에게 묻고 산재를 당한 직원에게까지 징계 처분을 내려 논란이 일었는데요.
노조 측은 이 같은 회사의 처분이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회사 측은 정당한 조치였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방노동위원회 판정서를 입수해 살펴봤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 건조 선박으로 가득 찬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입니다.
수주 물량이 늘면서 작업장이 분주하지만 산업재해도 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 산업재해율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높아져 왔습니다.
갈등은 한화오션이 산업재해 책임을 노동자에게도 물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안전 규정을 위반했다며 징계 처분된 노동자는 올해만 12명.
이 가운데 1명은 직접 산재를 당한 노동자이기도 합니다.
[이상우/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 노동안전보건실장 : "(회사측이) 서류상 (안전조치에 대해) 많은 것들을 완비했지만 실질적으로 현장에서는 전달되지 않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을 하다가 일어나는 재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노조가 노동위원회에 제기한 징계 구제 신청.
경남지방노동위원회는 구제 신청한 3명 가운데 1명에 대해 구제를 결정했습니다.
관리자에게는 견책 등 비교적 경한 징계를 내린 것 등에 비춰 이 노동자의 경우 정직 1개월 징계양정이 과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같은 정직 1개월을 받은 다른 두 명의 구제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한화오션 측은 노동자의 과실이 안전사고로 이어져 동료들이 다치는 경우도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과실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모처럼의 회복세를 맞은 조선업.
산업재해 과실을 줄이는 시스템 개선을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는 상생이 무엇보다 필요할 때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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