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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화에어로, 美 벤처글로벌와 LNG 장기 구매 계약

특히 인공지능(AI)과 방위산업 등 첨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규모 전력 수요가 증가해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12개국을 초청해 IPEM을 개최한 것도 이러한...

한화에어로, 美 벤처글로벌와 LNG 장기 구매 계약

방산·에너지 결합한 '글로벌 안보 파트너' 전략 가속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업인 벤처글로벌과 장기 LNG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한미 에너지 안보 협력을 강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장관 및 비즈니스 포럼(IPEM)에서 벤처글로벌과 LNG 장기 구매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정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산업통상부 장관,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 마이클 세이블 벤처 글로벌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번  행사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마이클 세이블 벤처글로벌 대표를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달 2030년부터 20년동안 연간 150만톤 규모의 LNG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식은 이를 공식화하고 한미 간 에너지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근 글로벌 정세 변화와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가 국가 안보의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방위산업 등 첨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규모 전력 수요가 증가해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12개국을 초청해 IPEM을 개최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에너지 협력을 통해 역내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고 동맹국 간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한미 전략 동맹은 70년 동안 평화와 안정의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며 "에너지 안보 역시 그 동맹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과 미국은 경제와 안보를 아우르는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이번 협약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열사와 협력을 통해 LNG 생산·유통·활용을 아우르는 글로벌 LNG 밸류체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과 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 해양 인프라를 담당하고, 한화에너지는 LNG 발전 및 운영 역량을 맡는다. 한화쉬핑은 LNG 해상 운송을 담당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지원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 안보 컨퍼런스(Munich Security Conference)에서 "에너지 안보부터 국방과 제조 혁신까지 신뢰받는 생태계는 사회를 보호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래 회복력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한화가 추진 중인 '방산·에너지 통합 전략'을 글로벌 무대에서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NG 공급망과 방위산업 역량을 동시에 확보해 글로벌 안보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에너지 협력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한미 간 굳건한 파트너십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와 방산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안보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굿모닝경제 노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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