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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2.4조→1.8조 축소…금감원 제동 이후 주주달래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선, 케이블 소재 등 송, 배전 인프라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5월부터 한화솔루션에서 급여를...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2.4조→1.8조 축소…금감원 제동 이후 주주달래기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그룹

한화솔루션이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와 시장 반발을 수용해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했다. 채무상환 목적의 대규모 증자 발표로 불거진 주주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규모를 2조4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6000억원을 축소하는 변경안을 의결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26일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한 대규모 유상증자안을 기습 발표해 논란이 됐다. 금감원은 이달 9일 유상증자의 필요성, 의사결정 과정, 주주 소통 계획 등에 보완이 필요하다며 신고서 효력을 정지시킨 바 있다.

변경안에 따르면 채무상환 금액을 1조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6000억원 줄이고, 9000억원 규모의 미래성장 투자 계획은 그대로 유지한다. 발행 주식 수는 7200만주에서 5600만주로 줄고, 증자 비율은 41.3%에서 32.1%로 낮아진다. 대주주인 ㈜한화는 증자 규모 변경과 관계없이 120% 초과청약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증자 규모 축소에 따른 부족 재원 6000억원은 투자자산 매각, 구조화상품 유동화, 해외법인을 활용한 자본성 조달로 연내 마련한다. 재무 목표로는 2026년 기준 연결 부채비율 150% 이내, 순차입금 약 9조7000억원 수준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부채비율 110% 이내, 순차입금 7조원 수준을 장기 목표로 삼았다.

주주환원 정책도 구체화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 소각 방식으로 환원하며 주당 최소 300원의 배당을 보장한다.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는 하지 않기로 했다.

미래성장 투자는 태양광에 집중된다.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에 1000억원, 탠덤 양산 라인 구축과 탑콘(TOPCon) 생산 능력 확대에 80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3분기 카터스빌 셀 공장이 양산에 돌입하면 잉곳, 웨이퍼, 셀, 모듈 등 전 밸류체인에 첨단세액공제(AMPC)가 적용돼 본격적인 수익 창출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선, 케이블 소재 등 송, 배전 인프라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5월부터 한화솔루션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경영에 임하기로 했다. 책임경영 실천의 의미다.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유상증자 추진 초기 그 규모와 배경에 대해 주주 여러분 및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해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미국 중심의 수직계열화 전략을 강화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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