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1일(현지 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Sea-Air-Space 2026' 전시회에서 노스롭그루먼과 AReS(Advanced Reactive Strike) 미사일 체계의 1단 고체연료 추진체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MOA)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케빈 슈노버 한화디펜스USA 임원,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CEO, 프랭크 몰리 노스롭그루먼 임원, 론 박설 노스롭그루먼 임원.
한화그룹이 미국 방산시장 공약을 위해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위한 마중물 성격으로 한화오션이 올해 미 해군으로부터 2건의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는 자율항행 전문기업 마그넷 디펜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미 국방부에 납품할 38m 크기의 중형 무인 수상정(MUSV) 'H38'을 생산하게 된다.
또한 한화디펜스USA는 글로벌 방위산업 업체 노스롭그루먼과 손잡고 신형 장거리 미사일 체계 공동개발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Sea-Air-Space 2026' 전시회에서 노스롭그루먼과 AReS(Advanced Reactive Strike) 미사일 체계의 1단 고체연료 추진체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MOA)을 체결했다.
AReS는 노스롭그루먼이 새로 개발 중인 지상 발사형의 장거리 미사일 무기체계다. AReS는 신속한 기동 후 빠른 발사를 위해 고도화된 추진력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ReS의 1단 로켓 추진체 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글로벌 생산 역량과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해 무기체계 개발·양산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공동 개발한 새 체계는 2027년 중 시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현대전 양상에서 강력한 방위산업 기반은 미국과 동맹국이 억지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방산시장 진입을 위한 기술 및 제조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화디펜스USA는 20일 마그넷 디펜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미 국방부(전쟁부)에 납품할 38m 크기의 중형 무인 수상정(MUSV) 'H38'을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 이는 마그넷 디펜스의 대표 모델인 M48에 한화의 기술력을 더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 벨 마그넷 디펜스 최고경영자(CEO)는 “한화의 첨단 미사일 시스템과 우리가 설계한 중형 무인 수상정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사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조선소를 구축하고, AI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나선다. 미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 디펜스에 따르면 인력 대신 자동화 비중을 높여 자동차 조립공장처럼 운영될 AI 로봇 조선소는 내년 말 문을 열 예정이다.
한화오션 어성철 사장(왼쪽 네번째)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SAS 2026 현장에서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 마이크 리켈스(왼쪽 세번째)부사장과 ‘미국 및 동맹국 해군 함정 건조 역량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한화오션, 레이도스 깁스 & 콕스와 협력
한화오션은 21일 미국 해군 함정 설계의 표준을 정립해 온 방산기업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미국 및 동맹국 해군 함정 건조 역량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해군 사양에 최적화 된 한화오션형 함정 설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함정 공동 개발 ▲미국 현지 및 국내 생산 기지를 활용한 공급망 구축 ▲효율적인 생산과 장기적인 유지보수에 최적화된 함정 설계 추진 등을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오션은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함께 미국 해군 함정 건조 사업 및 글로벌 함정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동 전선’을 구축하게 됐다.
레이도스의 핵심 계열사인 깁스 앤 콕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해군 수상함의 70% 이상을 설계할 정도로 함정 설계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진 기업이다. 미국 해군의 주력인 이지스 구축함(DDG-51), 차세대 호위함(FFG-62), 대형무인수상정(LUSV), 차세대 구축함(DDG(X)) 등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능력과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의 함정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전문성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한화오션이 미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 리켈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 부사장은 “레이도스는 수십 년간 미 해군의 신뢰하는 파트너임을 자부한다”며 “한화오션과의 협력을 통해 검증된 설계 전문성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미래 변화에 최적화 된 함정을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인 어성철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화오션이 미국 함정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함정 시장에서 확고한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굴지의 방산 기업인 레이도스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20일부터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리고 있는 ‘SAS 2026’에 국내 기업들 중 유일하게 대규모 단독 전시관을 꾸려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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