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달러 대기자금이 단기금융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법인용 달러 머니마켓펀드(MMF)에는 최근 한 달 동안 6400억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법인용달러MMF(USD)'의 C-F 클래스 설정액이 지난 13일 기준 889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은 한 달 전보다 6467억원 이상 증가하며 약 3.6배로 확대됐다. 전체 클래스의 운용설정액은 1조2560억원으로 국내 공모 달러 MM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주식시장의 하방 위험이 부각되면서 법인들이 달러 대기자금을 단기금융상품으로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이자 수익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반영됐다.
'한국투자법인용달러MMF(USD)'는 잔존만기 5년 이내 국채와 1년 이내 외화표시 단기금융상품 등에 자산총액의 40% 이상을 투자한다. 유동성이 높은 국공채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신용 위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트폴리오의 가중평균 잔존만기인 듀레이션은 60일 이내로 제한한다. 채권 만기를 짧게 유지해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한 구조다.
중도환매 수수료나 별도의 페널티가 없어 수시로 대규모 자금을 집행해야 하는 법인의 현금관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C-F 클래스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78%이며, 3년과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14.33%, 14.84%다.
김동주 한국투자신탁운용 FI운용본부장은 "기업들이 대내외 경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유동성이 높은 국공채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달러 자산을 보유한 법인 투자자에게 단기 자산배분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실적배당형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매입과 환매는 각각 익일인 T+1과 T+2에 결제되며, 오후 5시 전후로 청구 시점에 따라 적용되는 기준가격 공고일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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