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를 주재하는 김동철 한전 사장. 사진= 한전.
한국전력공사가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에너지 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그룹사와 머리를 맞댔다.
5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3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에너지 절감 대책의 선도적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10개 전력그룹사가 모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현 정세를 경제 전시상황으로 규정하며 엄중한 인식 아래 대응책을 모색했다.
주요 의제로는 ▲중동정세 관련 재무위기 대응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 ▲한전의 고강도 에너지 절감 종합 대책 ▲에너지안보 위기에 따른 전력그룹사의 비상대응 전략 ▲에너지 대전환시대 대비 전력망의 과제 등이 다뤄졌다.
특히 환율 및 국제 연료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전력공급 역량을 극대화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전력그룹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한전은 내부적으로 차량 2부제 참여와 대중교통 이용 확대, 전사 에너지 소비 절감 등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대국민 지원책도 강화한다.
주요 방안으로는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지원강화 ▲에너지 취약부문 고효율기기 지원사업 강화 ▲일반·산업·교육용 최대전력관리장치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됐다.
전력그룹사들 역시 각사 특성에 맞춘 대책을 내놓았다.
발전소 소내전력 절감, AI(인공지능) 기반 연료비 단가예측 설루션 고도화, 사옥 유휴부지 활용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 등이 공유됐다.
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정비 중인 발전기의 적기 재가동과 일정 조정, 고장예방 특별점검 등 기저발전 이용률 제고 방안도 논의했다.
미래 전략으로는 ‘전력망 적기 확충’과 ‘지산지소 활성화’ 등 국가 첨단산업 지원 및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전력망 구축 방안이 심도 있게 검토됐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지난해 전력그룹사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5%인 약 513GWh(잠정, LNG(액화천연가스) 수입 약 8만톤(t) 대체 효과)를 줄이는 ‘초고강도 에너지 절감 종합 대책’을 즉각 추진한다.
아울러 '중동 자원위기 대응 및 국가적 에너지 절감 선도 공동선언'을 발표하며 에너지 안보 강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자원안보 위기경보 격상 등 경제 전시상황에 직면했다”며 “한전과 전력그룹사가 정부의 고강도 에너지 절감 대책을 솔선수범해 이행하고 전력그룹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적 에너지 위기를 지속가능한 에너지 대전환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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