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한전 송전선로 갈등 여전히 '평행선'… 10차 입지선정위도 파행

한국전력공사 중부건설본부(이하 한전)가 추진하는 ‘345㎸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 사업’의 10차 입지선정위원회(이하 입선위)가 지자체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또다시 파행됐다.

한전 송전선로 갈등 여전히 '평행선'… 10차 입지선정위도 파행

옥산면대책위원회, 집회서 백지화 요구

‘주민 설명 누락’ 지적과정서 고성 오가

합의 난항 건립 사업 향후 전망 불투명

▲ 옥산면주민공동대책위원회가 16일 10차 입지선정위원회가 개최되는 청주오스코에서 집회를 열고 송전선로 건설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 곽승원

[중부매일 조재권·곽승원 기자] 한국전력공사 중부건설본부(이하 한전)가 추진하는 ‘345㎸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 사업’의 10차 입지선정위원회(이하 입선위)가 지자체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또다시 파행됐다.

16일 진행된 이번 10차 입선위에서 상정하려던 주요 안건은 최적 경과대역 내 구체적인 후보 경과지 선정과 최적 경과지 선정 방식 확정 등이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 참가한 각 지역 대책위원들이 민주적 절차 결여를 강력히 주장하며 항의해 입선위는 난상 토론만 거듭하다 중단됐다.

입선위 관계자에 따르면 대책위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설명과 자발적 동의가 누락된 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거친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역 대책위는 이날 오스코(OSCO)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입선위 파행과 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강경한 대응으로 입선위를 무산시켜 ‘사업 전면 철회’를 관철하려는 모양새다.

윤병주 옥산면 대책위원장은 “이미 옥산면을 포함해 대전과 충남, 세종 등 지역별 대책위가 각 입지선정위원들과 만나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이번 입선위에서도 무산될 것을 확신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이 ‘지산지소’ 원칙을 강조한 만큼 송전선로 건설을 철회하거나 지중화 등 대안을 만들어달라”고 주장했다.

이번 파행으로 후보 경과 대역 확정 등 사업의 핵심 결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주민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정상적인 회의 진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3일 열린 9차 입선위가 위원 선정 문제로 진통을 겪은 데 이어 10차 회의마저 무산되면서 송전선로 건설 사업의 향후 전망은 불투명해진 상태다.

한편 한전은 국가 기간망 확충과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을 위해 오는 2031년 말까지 충남 계룡시 신계룡 변전소부터 천안시 북천안 변전소까지 62㎞ 구간에 345㎸ 규모의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조재권·곽승원 기자

기자 프로필 보기

키워드

#송전선로

#옥산면

#한전

#신계룡북천안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관련기사

“송전선로 건설 타협 불가” 9차 입지선정위 결국 파행

청주 옥산면 주민 “신계룡-북천안 345kV 송전선로 관통 결사반대”

충청권 주민들,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반발 “쓰지도 않는 전기에 피해입어”

“신계룡-북천안 송전선 결사 반대”… 옥산면 주민대책위 공식 출범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