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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확장 국면, 최소 올해까지 견조"

인공지능(AI) 수요로 2023년 3월 이후 촉발된 글로벌 반도체 경기 확장 국면이 최소 올해까지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2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의 'AI 기술 진전과 반도체 경기...

한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확장 국면, 최소 올해까지 견조"
AI 고도화로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호황
공급이 수요 못따라가 공급자 우위 시장 형성
"변동성 확대 가능성 있어 전개 상황 살펴야"
인공지능(AI) 수요로 2023년 3월 이후 촉발된 글로벌 반도체 경기 확장 국면이 최소 올해까지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2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의 'AI 기술 진전과 반도체 경기 향방(이현아, 김지현)'을 통해 올해 반도체 경기는 2000년대 이후 가장 강력한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어 최소 올해까지는 호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AI모형의 역할이 학습에서 논리적 추론으로 고도화돼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고대역폭 메모리반도체(HBM)뿐만 아니라 학습·생성 결과를 반복적으로 저장·호출하는 과정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크게 확대되고 있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AI모형이 텍스트 중심에서 영상·음성까지 동시에 다루는 멀티모달(Multi-modal) 모델로 진화하고 있는 점이 최근 반도체 수요를 부추겼다.

뿐만 아니라 피지컬AI, 에이전틱 AI 등 확산으로 고성능 연산이 가능한 반도체뿐만 아니라 저전력, 맞춤형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등 반도체 수요 구조의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격변하는 AI 산업과 관련해 기술주도권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반도체 투자를 늘리면서 최소 내년까지는 투자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공급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주문형 고성능 반도체 비중 확대, 질적 전환 중심의 설비 확충 등으로 인해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실질적인 공급 확대가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다. 공급 계약의 구속력 강화, 실수요 기반의 생산 및 재고관리를 병행하면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 대비 재고 비율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반도체 경기 흐름에는 피지컬 AI의 빠른 확산 등이 상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AI 투자 조정 및 기술 변화와 경쟁구도의 급격한 전환으로 수요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전개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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