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7차례 연속 금리 '동결'…"방향 판단 어려워"
김소현
기자
2026-04-10 17:44:12
[앵커멘트]
한국은행이 일곱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중동 전쟁이라는 초대형 변수로 물가와 성장 모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올해 성장률 전망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오는 20일 임기 종료를 앞둔 이창용 한은 총재의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며 '신중' 기조로 마무리 됐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7차례 연속 동결 결정입니다.
이번 결정의 가장 큰 배경은 '중동 전쟁'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충격이 장기화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확산되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경우에는 정책적 대등이 필요합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중동 상황이 위에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 아직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에너지 공급 차질까지 빚어지면서 물가도 다시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2%로 올라섰고, 향후 국제유가 영향으로 2%대 중후반까지 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도 당초 전망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동발 에너지 공급 차질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돼 지난 2월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금년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 2%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성장 경로는 중동 사태 전개 상황 및 통상환경 변화 반도체 경기 및 내수 회복 등의 흐름에 크게 영향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와 경기가 동시에 흔들리면서 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어려운 상황에 '동결' 결정이 나왔습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으로 통화정책이 인상 기조로 전환될 것이라는 판단때문입니다.
중동 리스크와 물가 흐름을 지켜봐야 하는 만큼, 다음 달 신현송 총재 체제에서 열릴 첫 금통위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