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한병준 한전 광주전남본부장 "E 대전환의 시대, 기술 혁신·안심 경영으...

특히 AI와 반도체 산업 확산 등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첨단 산업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뒷받침하는 '에너지 전환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겠다." ▶전력 계통 운영...

한병준 한전 광주전남본부장 "E 대전환의 시대, 기술 혁신·안심 경영으...

기존 관로 활용 송전선로 신설 등 ‘공법 혁신’으로 예산 절감·공사기간 단축

재생E 시대 전초기지,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지역민과 사회적 가치 창출

한병준 한전 광주전남본부장. [사진=오승지 기자]

꽃샘추위가 가시고 전력 설비 점검과 건설 공사가 본격화되는 3월, 재생에너지 확산과 AI 데이터센터·첨단 산업단지 조성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광주·전남 전력 현장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과 첨단 산업 수요가 동시에 집중되는 ‘전력 수급의 최전선’으로 ▲전력망 확충 ▲계통 안정화 ▲지역사회 수용성 확보라는 세 가지 과제가 동시에 요구되는 복합적 환경에 놓여 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 속에서 지역본부의 역할은 단순한 설비 운영을 넘어, 에너지 전환의 속도와 방향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핵심 실행 주체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른 이 지역 전력망을 책임지고 있는 한병준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장을 만나 올해 경영 방향과 주요 추진 전략을 들어봤다.

▶2026년 경영 화두로 ‘안심동행’을 제시했다. 어떤 의미인가.

“우리 본부의 올해 슬로건은 ‘안심동행, 소통과 협업으로 최우수 성과 창출’이다. 여기서 ‘안심’은 단순히 사고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의 전력 서비스를 의미한다.

광주전남본부는 1800여 명의 직원이 지역 전력망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는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전력망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특히 AI와 반도체 산업 확산 등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첨단 산업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뒷받침하는 ‘에너지 전환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겠다.”

▶전력 계통 운영 측면에서 광주·전남지역의 특징은 무엇인가.

“전남 지역은 풍부한 일조량과 넓은 바다가 있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이며, 특히 해상풍력과 태양광 발전소가 대규모로 확대되면서 계통운영 방식의 변화도 요구되고 있다. 현재 우리 본부 송배전 설비를 통해 7.5GW 규모의 재생에너지가 발전 중이며, 향후 22GW 규모 이상의 발전소가 순차적으로 접속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는 변동성과 간헐성이 크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를 안정적으로 수용하기 위해서는 전력망 확충 뿐만 아니라 계통운영 기술 또한 동시 고려해야 한다. 이에 최근 우리 본부는 지역신재생발전관제시스템(LRMS; Local Renewable energy Management System)의 시범구축과 실증을 완료해 재생에너지 발전출력의 감시·예측·평가·제어 등의 역량을 보유한 상태며, 곧 시스템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의 전력계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중요시설인 5.9GW 규모의 한빛원자력 연계 전력망을 운영 중으로서, 작년 11월에는 전남의 전체 지역이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되는 등 풍부한 발전력을 기반으로 한 전력공급 여건도 훌륭한 편이라고 평가된다. 해남 솔라시도 국가 AI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수요고객에 대한 적기 전력공급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지자체와 상시소통 채널 구성과 협업, 고객과의 소통강화로 지역 경제 발전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

▶광주전남본부의 특성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한전 광주전남본부는 광주광역시 및 전남 22개 시·군지역 약 320만명의 지역민에게 고품질의 안정적인 전력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목표로 전사 최다인 28개 관할 사업소에서 전 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전국의 13%에 해당되는 광활한 관할구역(1만2863㎢)과 전국의 45%인 최장 해안지역(해안선 6743㎞)을 관리하기 위해 전주 약 158만기, 송전탑 5293기, 85개 변전소, 제주도와 전력계통 연계를 위한 3개 루트의 HVDC 송전선로 등의 방대한 전력설비를 운영 및 관리하고 있다. 또한, 지리적 특성상 전국 유인도서의 58%(273개)를 점유하고 있을 만큼 섬이 많아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월배전철탑 516기(전사의 68%), 해저케이블 약 89.6㎞(전사의 60%)가 구축돼 있고, 도서 전력설비 관리를 위해 전사 유일하게 특수설비부를 운영하는 등 작은 섬이라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월 배전철탑 구간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과 선박 통행 중 접촉에 의한 설피 피해 및 정전 예방을 위해 선박 안전 동영상을 제작하고 해양산업 종사자 및 해양수산연수원 등 교육기관에 배포하는 등 새로운 아이디어로 설비 안전에도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전력망 확충은 건설본부에서 담당하는데, 지역본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본부 전력망 구축은 지역 주민의 이해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본사와 건설본부, 지역본부가 함께 협력하는 ‘One Team 체계’를 통해 주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력망 건설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지역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해 주민과 함께하는 전력 사업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또한, 1월 말 광양 산불로 인한 이재민을 즉시 지원하고, 3월 광양시와 산불 예방 및 전력설비 보호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함께 재해·재난 대응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력 사업은 결국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지속 가능하다. 한전 광주전남본부는 지역 경제와 에너지 산업 발전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

한병준 한전 광주전남본부장. [사진=오승지 기자]

▶‘안전’과 관련해 AI 기술을 접목한 현장 관리 체계가 돋보이는데.

“현장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다. 사람이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자체 개발 중에 있는 ‘AI 영상 분석 위험 경고 시스템’은 일반 차량이 접근할 경우 AI가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경보를 보내도록 하여 신호수 및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중장비에 의한 송전선로 외물 접촉 예방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밀폐공간 작업의 안전을 위해 ‘AI 스마트 바디캠’을 활용한 실시간 감시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작업자의 영상과 음성, 가스 측정 데이터를 지상에서 동시에 확인해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 기반 안전 관리 체계를 통해 ‘중대재해 제로’ 목표를 실현해 나가겠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는 무엇인가.

“최근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바 회사의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설비 확충시 기존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공법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기존 배전관로를 활용한 지중 송전선로 신설 대체’ 방식이다. 도심지에서 도로를 새로 굴착하는 대신 이미 설치된 배전 관로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송전선로를 동일 규격으로 1회선 증설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광주 도심의 송전선로 용량증대 사업에 적용할 경우 약 348억원의 공사비 절감과 휴전 기간 95% 단축, 관로 신설로 인한 공사 기간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또 하천이나 도로를 횡단할 때 기존에는 터널 공법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비용과 공기가 크게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케이블 전용 교량 신공법’을 개발해 적용하려고 하며 사업당 약 4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 밖에도, 우리 본부는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를 통해 수익 누수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력 사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계약 종별 오류나 위약 사용을 탐지하고 수익 누수를 예방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연계 업무 절차 개선을 통해 계통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또 유휴 자산을 활용한 임대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자산 활용도를 높여 신규 수익 기반도 확보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광주·전남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핵심 거점이다. 우리 본부는 기술 혁신과 안전 경영을 기반으로 전력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역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

또한, 청렴을 기반으로 고객서비스 혁신을 이뤄 100%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에 앞장서 국민의 신뢰를 얻고자 한다.

앞으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 시대에 걸맞은 전력망을 구축하고, 광주전남본부가 대한민국 에너지 혁신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AD] 일등인터내셔널의 관로구 방수·화재 지연장치 설치 전 후 모습https://www.idinc.co.kr/24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