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뒤엔 KCC 있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인공지능(AI)·방산·공급망 협력 논의를 위해 5박 6일간의 인도·베트남 순방길에 올랐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인도 방문의 의의에 대해 “조선해양·금융·AI·방산 등...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뒤엔 KCC 있었다

KF-21에 KCC 방산 도료 적용

극한 운용 첨단 무기 성능 좌우

방산 성장에 기능성 도료 관심 ↑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KF-21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제작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출고식이 진행됐다. KF-21은 한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4.5세대 초음속 전투기로 K-방산의 기술 자립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정광선 한국형전투기사업단 초대 단장은 “KF의 K는 코리아, F는 파이터를 의미하며, 21은 국민에게 처음 공개된 2021년과 21세기 대한민국 영공을 책임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첨단 무기체계가 잇따라 개발·수출되며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는 가운데, 전투기와 전차, 함정 등 무기체계의 성능을 좌우하는 ‘보이지 않는 기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방산 도료와 접착 소재 등 고기능성 소재가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AI)이 제작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에는

KCC(002380)

의 방산 도료가 적용됐다.

KCC의 방산 소재 기술은 KF-21과 같은 첨단 항공무기체계 곳곳에 적용되며 성능을 뒷받침하고 있다. KCC는 항공기 외부 기체 표면부터 연료탱크 내부, 주요 구조 부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항공우주용 도료 개발에 참여하며 기체 보호 성능을 강화하고 있다.

전투기는 초음속 비행 과정에서 강한 마찰열과 자외선, 비·염분 등 복합적인 외부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기체 외부에 적용되는 도료는 단순한 색을 입히는 수준을 넘어, 부식을 억제하고 표면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기체 수명과 비행 성능을 동시에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연료탱크 내부 코팅은 항공유와의 화학적 반응을 차단하고 부식과 오염을 줄여 연료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인다. 또한 주요 구조 부위에는 내열·내식 기능을 갖춘 도료가 적용돼 반복적인 온도 변화와 진동 환경에서도 기체의 내구성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KCC는 열저항성 에폭시 접착제와 아크릴 기반 접착제를 통해 항공기 구조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에폭시 접착제는 항공기 전반에 걸친 구조 접합에 사용되며, 저온부터 고온까지 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고, 금속·플라스틱·복합소재 등 다양한 기재에 우수한 접착력을 발휘한다고 KCC는 설명했다.

또한 아크릴 접착제는 상온에서 약 20분 이내 고정 강도에 도달하는 빠른 경화 특성으로 작업 효율성을 높이며, 리벳, 볼트 등 기계적 체결을 대체할 수 있어 경량화와 구조 설계 자유도를 높인다.

이처럼 도료와 접착제는 외부 환경 대응과 구조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담당하며, 첨단 항공무기체계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기반 기술로 꼽힌다.

이 같은 흐름은 시장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기능성 도료 시장은 2025년 약 5732억 달러 규모에서 2026년 약 6036억 달러, 2035년 약 9549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방산 분야는 기능성 도료의 성능이 장비 운용에 직결되는 영역으로 꼽힌다. 전차, 장갑차, 함정,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도료는 부식과 열, 충격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장비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작전 수행에 필요한 내구성과 위장 성능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KCC는 국내 방산 도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주요 방산업체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방산 도료 매출은 최근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CC관계자는 “최근에는 글로벌 수출 확대와 함께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을 줄인 수용성 방산 도료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KCC 역시 관련 기술 개발과 적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베트남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업계는 국내 첨단 무기체계가 잇따라 개발·수출되는 상황을 볼 때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수록 방산분야가 도료 업계의 새로운 성장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인공지능(AI)·방산·공급망 협력 논의를 위해 5박 6일간의 인도·베트남 순방길에 올랐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인도 방문의 의의에 대해 “조선해양·금융·AI·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