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지난해 7월 이후 7연속 기준금리 동결
올해 성장률 당초 전망치 2% 밑돌 것으로 예상
올해 소비자물가도 전망치 2.2%를 크게 상회
기준금리 동결 금통위원 7명 만장일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금통위는 이로써 지난해 7월 이후 7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중동전쟁으로 물가의 상방압력과 성장의 하방압력이 함께 증대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향후 중동사태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파급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중동사태의 전개양상, 주요국 통화·재정정책과 통상환경 변화, AI 투자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10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모습.
금통위는 또 "국내경제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추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인 2.0%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다만 이러한 성장경로는 중동사태 전개상황과 통상환경 변화, 반도체 경기와 내수 회복 흐름 등에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금통위는 이어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상방압력이 크게 확대되겠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이 이를 일부 완화하면서 2%대 중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치인 2.2%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통위는 "가계대출은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 기조 지속으로 낮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수도권 주택가격은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둔화되고 가격상승 기대도 약화되었지만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금통위는 이에 따라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서는 금융통화위원 7명 모두 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