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바이오 코리아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과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한국을 글로벌 AI-BIO 혁신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방향성과 함께,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구체적 실행 계획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연사로 나선 닉 파시(Nick Passey) 아스트라제네카 인터내셔널 커머셜·디지털·IT 전략 총괄은 ‘AI 기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개발 가속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환자 치료에 이르는 전주기에 걸쳐 AI를 적용하는 전략을 설명하며, 글로벌 협업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강조했다.
특히 스타트업과 학계, 정부를 아우르는 협력 구조가 실제 의료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구체적 사례로 제시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에이비스와 루닛이 대표 사례로 언급됐다. 에이비스는 디지털 병리 기반 정밀의료 환경 구축을 통해 진단 혁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루닛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촬영 AI 솔루션을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폐암과 유방암의 조기 발견뿐 아니라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시간 단축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파시 총괄은 한국의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할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출범 예정인 ‘코리아 이노베이션 허브’를 통해 국내 기술의 글로벌 확산을 본격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리아 이노베이션 허브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되는 협력 플랫폼으로, 유망 기술 발굴부터 공동 개발, 해외 시장 진출까지를 아우르는 실행 중심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국내 AI-BIO 기술이 해외 시장에 보다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서는 AI가 임상시험과 신약개발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됐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효율성 개선을 통해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환자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엘다나 사우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그동안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바이오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혀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바이오헬스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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