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입구. 연합뉴스 제공.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논란과 관련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대사 소환 등 공관원 일부 철수를 결정한 데 이어, 무상원조를 전담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직원도 귀국 조치했다.
22일 코이카 등에 따르면 코이카는 전날 안전대책위원회를 열고 코이카 우크라이나 사무소 부소장에 대해 일시귀국 조치키로 의결했다.
코이카 관계자는 "안전상의 이유로 일시귀국 조치를 결정했다"며 "이택근 우크라이나 사무소장만 현지에 남고, 부소장은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력 철수 조치로 현지 업무 환경이 악화하면서, 우크라이나 ODA 사업의 관리 부실이나 일정 지연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국제개발협력계에서 나온다.
정부가 편성한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별협력사업은 283억 6700만 원이다. 2026년 본예산(86억 6900만 원) 대비 약 3.3배 급증했다.
양자 사업에서 '바실키브 직업학교 재건 사업'(59억5천400만원), '키이우주 재활의료 역량강화 사업'(43억9천900만원), '키이우-국경 구간 고속철도 구축 타당성 조사 사업'(35억3천200만원), '보리스필공항 현대화 사업'(33억원) 등의 예산이 크게 늘었다.
이처럼 투입 예산은 늘어나지만, 현지에서 감독하고 협의할 공관과 코이카 인력은 대폭 축소돼 사업 관리에 과부하가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 5월 향후 5년간 양자 ODA 예산의 70%를 집중할 '제4기 중점협력국 명단'에서도 우크라이나를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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