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불꽃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이 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1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난민 선수단 등 1만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에 이어 32년 만에 일본에서 세 번째로 개최됐다. 나고야와 아이치현 일대를 중심으로 오사카, 시즈오카, 기후 등 여러 지역에서 분산 개최됐다. 직전 2022 항저우 대회가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2023년에 열리면서 3년 만에 아시안게임이 열렸다.
대회 슬로건은 'IMAGINE ONE ASIA'와 'ここで、ひとつに(여기서, 하나로)'였다.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서 469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이 펼쳐졌다. 한국은 크리켓, 빠델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1051명(선수 791명·임원 219명·본부임원 4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를 획득해 중국(금169·은89·동83), 일본(금83·은95·동91)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목표였던 금메달 40개 이상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 대회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대회 기간 숙박, 수송, 훈련시설, 경기장 환경 등 운영 전반에서 문제가 잇따랐다. 극단적인 비용 절감 등으로 인해 대회의 위상에 걸맞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폐회식은 나고야 출신 연출가 쓰쓰미 유키히코가 총감독을 맡았다. 각국 선수단이 자유롭게 입장했으며, 한국에서는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리스트 서채현이 기수로 나섰다.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와 셰이크 조안 빈 하마드 알사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이 연설을 했다. 조직위원회는 차기 개최지인 카타르 도하 조직위원회에 성화봉과 OCA기를 전달했다.
다음 하계 아시안게임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예정대로라면 2030년 개최지만, 이번 대회 운영 논란 등으로 개최 주기와 운영 방식 변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31년 개최 가능성도 언급됐다. 하계 아시안게임을 하계올림픽 직전 해에 열어 일부 종목을 올림픽 예선으로 활용하고 정상급 선수들의 참여를 유도하자는 방안도 논의됐다.
도하 조직위원회는 '이곳은 당신의 것'을 주제로 공연을 펼쳤다. 육상 높이뛰기 선수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승마 선수 자심 알 쿠와리가 참여했다. 이후 16일간 경기장을 밝힌 성화가 꺼지고, 일본 전통춤 본오도리와 가수 마쓰다이라 겐의 '마쓰켄 삼바' 공연으로 대회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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