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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강화… CEPA 개선·전략산업 공조 확대

이어 "기존 경제 협력을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금융·인공지능(AI)·국방·방산 등 전략 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 교류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1973년 수교 이후 협력 관계가 꾸준히...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강화… CEPA 개선·전략산업 공조 확대

산업협력위 신설·CEPA 협상 재개

교역 500억달러 확대 목표… 중소기업 진출 지원

조선·AI·금융·방산 협력 확대

에너지·원자재 공급망 공조 강화

한반도·역내 평화 협력 공감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국빈 방문 공식환영식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안보·문화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양국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재개하고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 10년을 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모디 총리와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 한국과 인도가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경제 협력을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금융·인공지능(AI)·국방·방산 등 전략 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 교류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1973년 수교 이후 협력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왔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2010년 CEPA 체결과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거쳐온 흐름을 기반으로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로 했다.

특히 경제 협력 분야에서는 장관급 협의체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무역·투자를 넘어 핵심광물, 원전,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협력 양해각서(MOU)도 개정해 주인도 한국대사관과 인도 규제 당국 간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국 정상은 CEPA 개선 협상 재개를 공동 선언하고 2027년 타결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250억 달러 수준인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5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산업별 협력 방안도 구체화됐다. 조선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인도 정부의 조선소 건설 지원, 선박 발주 수요 보장, 보조금 정책 등을 결합해 인도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세계 3위 규모로 성장한 인도 시장을 겨냥해 금융기관 간 정보 공유와 핀테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너지·자원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동 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 회복이 글로벌 경제와 안보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 현안 대응에서도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 정세도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인도 측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인도가 건설적 역할을 이어가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 교류 확대도 포함됐다. 양국은 인도 뭄바이에 ‘코리아 센터’를 조성해 K팝과 발리우드가 결합된 문화 협력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문화가 만나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한-인도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후속 조치가 신속히 이행돼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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