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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인도 정상회담] 전방위 경제협력 의지 재확인

인공지능(AI), 방산 등 전략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또 산업협력위원회 신설과... 그러면서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 금융, AI, 국방·방산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한-인도 정상회담] 전방위 경제협력 의지 재확인

나프타·석유화학 원료 공급 체계 구축…조선·해양 협력

韓 기업 인도 시장 진출에 활로...에너지 공급망 마련

이재명 대통령 “평화와 글로벌 현안 등 긴밀한 공조 지속”

모디 “韓기업 전담데스크 설치…한국 ‘빨리빨리’ 문화 배울 것”

공공뉴스=조민주 기자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조선, 인공지능(AI), 방산 등 전략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또 산업협력위원회 신설과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가속화 등을 통해 공급망 협력을 도모하고 인도의 한류 열풍에 발맞춘 인적·문화적 교류의 활성화 등도 논의했다.

이날 양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서로의 도약에 중요한 동반자라는 데 깊이 공감하며,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결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 시간) 뉴델리 영빈관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인도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CEPA 개선 합의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인도 정상회담 이후 모디 총리와 함께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 간 전방위적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을 포함해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으며, 양국이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 금융, AI, 국방·방산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교류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며 “양국 간 첫 번째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를 신설해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 광물, 원전,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중동 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개선 협상을 가속화해 우리 기업에 보다 우호적인 무역과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공급망과 녹색경제 등 변화된 통상환경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신통상 규범을 충분히 반영한 방향으로 협정을 개선하기로 했다”며 “‘중소기업 협력 MOU(양해각서)’를 개정해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과 인도 규제 당국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우리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현재 연간 250억 불 수준인 양국 교역을 2030년까지 500억 불 수준으로 확대하고, 핵심 분야에서의 한·인도 간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전략산업 협력 확대와 관련해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인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결합해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양국 당국 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인도 금융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한 AI 및 디지털 협력 기반 구축 계획도 포함됐다.

경제·산업 분야뿐 아니라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도 도모했다. 인도 역시 한류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양 정상은 ‘문화창조산업 MOU’를 토대로 K-팝 상설 공연장이자 K-컬처의 해외거점이 될 ‘뭄바이 코리아 센터’를 조성키로 했다.

한·인도 간 상대국 방문 시 자국의 큐알(QR) 결제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는 전자결제시스템 연계 양해각서를 체결해 양국 국민의 방문 편의도 개선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국제 현안 대응을 위한 공조 지속 방안도 모색했다. 이 대통령은 “역내 평화와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는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 회복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그간 인도 정부가 보여주신 일관된 지지에 감사를 전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인도가 건설적 역할을 이어가 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인도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며 “후속 조치가 신속히 이행돼 양국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간 신뢰와 우호를 한층 강화하고, 전방위적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디 총리가 늦어도 내년까지는 한국을 방문하기로 약속했다”며 “모디 총리의 방한을 고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소통을 원활하게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 시간) 뉴델리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산업적 장점 극대화 인적·문화적 교류까지 ‘윈-윈’ 결실

한편, 한국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모디 총리는 “100여년 전 타고르라는 인도 시인이 대한민국을 향해 '동방의 등불'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선진 인도 2047’에 있어 한국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갖고 있으며, 함께 손을 맞잡고 공동 번영을 이룰 수 있다”면서 “한국과 핵심기술 및 공급망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 경제안보 대화 역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15개의 협력 문건을 채택하는 등 우리 기업의 시장 확대와 정서적 교감이라는 성과를, 인도는 한국 제품의 교역 확대와 한류 수요 충족이라는 실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로의 산업적 장점을 극대화하고 인적·문화적 교류까지 아우르며 양국이 상호 호혜적인 ‘윈-윈’의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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