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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학생들이 독립을 외쳤다’…대구 학생 항일운동 재조명

오늘은 80여년 전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은 날입니다.

‘학생들이 독립을 외쳤다’…대구 학생 항일운동 재조명

[앵커]

오늘은 80여년 전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은 날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대구 학생들의 항일운동을 되짚어보는 특별전이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백유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919년 3월 8일, 대구.

거리로 쏟아져 나온 학생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쳤습니다.

계성학교와 신명여학교, 대구고등보통학교 학생들이 주도한 대구 3·1 만세운동은 같은 해 일곱 차례나 일어났습니다.

대구의 항일운동 중심에는 오늘날 중·고등학생과 비슷한 나이의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일제의 식민지 교육과 민족 차별에 맞서 학생들은 학교 안에서도 저항했습니다.

1920년대에는 수업을 거부하는 동맹휴학과 비밀결사 활동이 활발하게 이어졌습니다.

1930년대에는 대구사범학교와 대구상업학교 등을 중심으로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모임이 만들어졌고, 일제의 감시가 심해진 뒤에도 비밀결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펼쳤습니다.

[정태규·정서현·황명순/대전시 서구 : "저희 아이 또래의 학생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운동을 했고, 나라를 위해서 자기 한 몸 희생했던 것을 기리면서 저희 딸에게도 그런 부분 알려주고 싶었고."]

이번 특별전에는 당시 학교의 졸업증서와 사진첩, 신문 기사와 재판 기록 등 관련 자료 10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황수진/대구근대역사관 학예연구사 : "독립운동이라고 하면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위인들, 대단하신 분들을 많이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우리 선배들이 누구나 했었던 것이 독립이 운동이고."]

식민지 교육과 차별에 맞섰던 대구 학생들의 항거를 지역의 중요한 독립운동사로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대구근대역사관 개관 15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29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백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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