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령인구가 줄면서 대구에서도 통폐합하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지역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 등으로 학생이 급증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커지면서 교육당국의 사전 대비가 중요해졌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중구 수창초등학교, 10년 전만 해도 전교생이 백 명도 안 돼 폐교 위기를 맞았지만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4년 전부터 주변에 3천 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올해 학생 수는 천 명을 넘었습니다.
학교 측은 교실 20개를 증축한 데 이어 내년에는 조립식 교실까지 설치해 학생들을 수용할 계획입니다.
[이성호/수창초등학교 교장 : "10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학생이 10배 이상 늘었는데 교실이 부족하고 학생들 특별활동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서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반면 북구의 이 초등학교는 10년 만에 학생 수가 70% 가까이 줄었습니다.
칠곡지구 개발 당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초등학교 두 곳을 세울 만큼 학생이 많았지만 지금은 한 학년에 두 개 학급을 유지하기도 빠듯합니다.
최근 10년 간 학생 수 감소로 통폐합된 대구 초·중·고교는 모두 14곳.
이 가운데 85%는 북구와 달서구, 서구, 동구 지역입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역별 학생 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주택 입주율과 취학 예정 인원 조사 등 사전 수요 예측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원근/대구시교육청 학교운영과장 : "증가 학생에 따라서 과밀이 예상되면 학교시설 증축 또는 개축까지도 선제적으로 검토해서 (아파트) 입주 시점에 맞춰 학생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전반적인 학령인구 감소 속에 지역별 학생 수 편차도 커지면서 교육 격차와 시설 불균형을 막기 위한 교육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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