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대구 도심학교 3곳이 또 문을 닫습니다.
학생 수 감소 문제가 대도시 학교로까지 확산하면서 교육당국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6년 전통의 중학교.
개교 당시 학생 수가 2천 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백 명이 채 안됩니다.
학년 당 2학급을 겨우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도 신입생이 20여 명에 불과합니다.
학생 수가 적다보니 모둠 활동이나 방과 후 수업이 어렵고 교사 수급에도 차질을 빚으면서 학부모 투표를 거쳐 결국 내년 3월 폐교가 결정됐습니다.
[이현아/서남중 교장 : "(아이들이 원하는) 축구부, 농구부,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열기가 어렵습니다. 교육의 질이나 수준에 우려가 조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달서구 장성초등학교와 남구 경혜여중도 같은 이유로 문을 닫습니다.
이들 학교를 제외하고도 최근 10년간 대구에서 문을 닫은 학교는 초등학교 6곳, 중학교 8곳 등 모두 14곳에 이릅니다.
[이근미/학부모 : "또래 친구들과 할 수 있는 일들이 좀 더 많아지고 그로 인해 얻어지는 인성교육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장점을 느껴 (학교통합 찬성)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대구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한동안 2만 명 선을 유지하다 올해는 만 4천 명, 2030년에는 만 명선까지 줄어듭니다.
급격한 학생 수 감소에 구도심과 외곽지역 학교부터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겁니다.
대구교육청은 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원근/대구시교육청 학교운영과장 : "초등학교는 양방향 통학구역, 중학교는 자유학구제 등을 운영해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넓혀드리고, 필요한 학교에 대해서는 초, 중 또는 중, 고 통합학교 함께 운영해서..."]
이와함께 학생 수 2백 명 미만인 소규모 학교 60곳에 대해서는 신입생 추이와 학부모 의견 등을 고려해 학교 통폐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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