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수석 출마 선언 임박 분위기
- 朴 ‘보수 대표’vs 韓 ‘보수 재건’
- 하 31% 韓 26% 朴 21% 조사도
6·3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될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간 이른바 북갑 쟁탈전이 본격화한다. 하 수석은 출마 선언이 임박했고, 박 전 장관과 한 전 대표는 각각 ‘보수 대표’와 ‘보수 재건’을 내세우면서 명분 싸움에 나섰다.
2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하 수석 출마는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하 수석 차출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이 대통령이 ‘밀당’을 벌이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이 하 수석의 인지도를 높여 출마시키기 위한 ‘약속 대련’으로 본다.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은 김어준 유튜브에서 “‘(하 수석을) 문전박대하면 전재수가 하는 일에 방해되지 않겠냐, 힘을 실어줘야 하지 않겠냐’라고 하는 민심의 흐름이 북구에 있다”며 하 수석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박 전 장관은 한 전 대표와 하 수석을 싸잡아 공격하며 지역 보수층 사이에서 존재감 부각에 주력한다. 그는 한 전 대표 출마를 생존을 위한 ‘정치 기생’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전날 보수 유튜브에서는 ‘침입자’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또 SNS 등을 통해 하 수석을 ‘결정장애 애매남’이라고 비판했고, 하 수석이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동행 중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마 입장을 밝힌 것에는 “개인 일탈이 아니라 명백한 ‘국정 참사’”라고 쏘아 붙였다.
한 전 대표는 박 전 장관의 공격에 무대응이다. ‘보수 재건’을 출마 명분으로 내세운 만큼 국민의힘 후보와의 싸움을 피하고, 반한(한동훈) 세력에 ‘보수를 분열시킨다’는 공세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1일 채널A에 출연해 “큰 바람 앞에 자잘한 구도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며 박 전 장관의 출마 의미를 축소했다. 대신 하 수석을 겨냥해 “이재명 대통령의 대리전이다. 제가 이 대통령의 실정을 낱낱이 드러내 국민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론은 팽팽하다. 강성 보수 인사와 관련이 깊은 인싸잇경기·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부산 북갑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합도 조사(19·20일, 무선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p))에서 하 수석은 31%, 한 전 대표는 26%, 박 전 장관은 21%로 나타났다. 펜앤마이크·여론조사공정이 부산 유권자 8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19·20일, 무선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에서는 하 수석 30.1%, 한 전 대표 26.7%, 박 전 장관 14%로 파악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