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배우 백진희가 내년 결혼을 발표하면서 과거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의 반가움과 놀라움이 이어지고 있다. 2011년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풋풋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백진희가 어느덧 결혼을 앞둔 30대 중반의 배우가 됐다.
백진희 소속사 매니지먼트에이엠나인은 7일 “백진희가 2027년 1월 2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예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예비 신랑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연상의 직장인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백진희가 지난해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중 인연을 맺었다. 이후 장거리 연애를 이어오다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 후에는 서울과 캐나다를 오가며 생활할 예정이며, 백진희는 결혼 이후에도 배우 활동을 계속 이어간다.
백진희의 결혼 소식이 더욱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그가 대중에게 처음 이름을 알렸던 시절과 지금의 모습 사이에 어느덧 1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다.
백진희는 2008년 영화 ‘사람을 찾습니다’로 데뷔한 뒤 2011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그는 시트콤 특유의 밝고 풋풋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백진희의 활동 영역은 빠르게 넓어졌다.
‘전우치’, ‘금 나와라, 뚝딱!’, ‘기황후’, ‘트라이앵글’, ‘오만과 편견’, ‘내 딸, 금사월’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특히 ‘기황후’에서는 타나실리 역을 맡아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고, ‘내 딸, 금사월’에서는 타이틀롤을 맡으며 작품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미씽나인’, ‘저글러스’, ‘식샤를 합시다3’, ‘죽어도 좋아’, ‘진짜가 나타났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오히려 화려했던 전성기보다 한층 편안해진 모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지난 7월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백진희는 데뷔 초 이중계약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하이킥’으로 갑작스럽게 주목받은 뒤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평범한 일상을 보내기 어려웠고, 당시의 심리적 어려움도 고백했다.
특히 이중계약 문제로 인해 ‘하이킥’으로 벌었던 수입을 위약금으로 지급해야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백진희는 당시를 돌아보며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지금처럼 해낼 자신이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살았다고 말했다.
한편 백진희는 올해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월 종영한 MBC 드라마 ‘판사 이한영’에 출연하며 약 3년간의 공백 이후 안방극장에 복귀했고, 결혼 이후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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