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기대에 못 미친 흥행 성적을 보이면서 하이브 주가가 급락했다. 복귀 효과가 선반영됐던 투자 심리가 공연 종료와 함께 빠르게 식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증권가는 월드투어를 통한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5.55% 내린 29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오후 2시49분 기준으로는 15.99% 하락한 28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같은 날 에스엠,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각각 9.16%, 6.80%, 9.70% 하락했고, 네이버·카카오·하이브·에스엠 등이 포함된 KRX K콘텐츠지수도 6%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주가 급락의 배경에는 컴백 공연 관람객 수가 당초 전망을 밑돈 점이 자리한다.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컴백 라이브 : 아리랑' 공연에는 정부 추산 약 4만8000명, 하이브 측 추산 약 10만4000명이 모였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 기준으로는 4만6000~4만8000명, 서울시청과 서울시의회 앞 인파를 포함하면 7만7000~8만30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앞서 경찰은 최대 26만명, 서울시는 20만명 이상 운집을 예상한 바 있다.
BTS는 약 3년9개월 만에 완전체로 복귀해 광화문 일대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그러나 실제 인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공무원 과다 투입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초부터 주가에 반영됐던 복귀 기대감이 앨범 발매와 공연을 계기로 소멸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다만 증권업계는 향후 월드투어에 주목하고 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4월부터 시작되는 BTS 월드투어는 현재까지 공개된 회차 기준 약 460만명 수준의 모객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며, 추가 회차를 감안할 경우 500만명 이상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BTS 실적 기여는 약 1조6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보증권은 하이브의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65.3% 증가한 4조3810억원, 영업이익을 978.2% 늘어난 5381억원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5000원을 유지했다. KB증권과 IBK투자증권도 각각 50만원, 48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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