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로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이 청주에 들어섰습니다.
악취를 풍기는 유기성 폐자원이 청정 연료로 탈바꿈하는 현장, 진희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청주 지역의 각종 생활 하수가 모이는 곳입니다.
미생물을 투입해 하수 찌꺼기를 분해, 정화하는 과정에서 하루 평균 7, 8천m³의 바이오가스가 발생합니다.
이 가스는 하수처리장의 보일러나 소각 시설의 연료로 일부 사용됩니다.
[유근호/청주시 환경관리본부 지하수팀장 : "(하수) 찌꺼기를 감량하기 위해, 혐기성 미생물이 소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미생물에서 나오는 가스가 바이오가스입니다."]
보조 연료로 사용되던 바이오가스가 이제 '청정 연료' 수소로 재탄생합니다.
정부와 현대자동차가 160억 원을 들여 설치한 이 설비는 바이오가스의 주성분인 메탄과 이산화탄소를 분리한 뒤 메탄에 수증기를 결합해 '고순도'의 수소를 추출합니다.
하루 최대 생산량은 500kg.
수소 승용차 100대, 버스는 30대를 충전하는 양입니다.
20년 동안 시설 운영을 맡은 현대자동차 측은 오염물질 배출 없이 폐자원을 수소로 전환하고, 이를 다시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종석/청주자원순환충전소 소장 : "(수소) 정제 과정에서 불순물 빨아들였던 것을 다시 시설 연료로 씁니다. 그러다 보니까 버리는 게 없이 다 활용하는 걸로 돼서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30년까지 하수뿐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와 축산 분뇨까지 통합 처리하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어서 바이오 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량은 향후 하루 2톤까지 늘 전망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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