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업보고서 발표
R&D 37조·시설투자 52조
R&D 37조·시설투자 52조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지난해 대규모의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 비용을 투입했다.
11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 분야에 총 37조7000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기존 최대치였던 2024년 대비 7.8% 증가한 수치로, 하루 평균 약 1033억원을 기술 개발에 쏟고 있는 셈이다. HBM(고대역폭메모리)과 고용량 DDR5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전폭적인 투자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양산 및 출하에 성공하며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시설투자도 당초 계획보다 5조원 이상 늘린 52조7000억원을 투입했다. 경기도 기흥에 준공 중인 최첨단 반도체 연구단지 ‘NRD-K’ 등 미래 생산 기반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임직원 보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2800만원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또한 중장기 성과와 연계된 ‘성과조건부주식(PSU)’ 제도를 도입하며, 임직원들이 회사의 성장을 직접 체감할 수 있게 했다. 약 13만명의 임직원에게 총 3529만주 지급을 약속했고 실제 지급 규모는 2028년까지의 주가 상승률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자사주 처리 계획도 공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 자사주 1억543만주 가운데 82%에 해당하는 8700만주를 상반기 소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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