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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동 말차’ 유명세…수요 대응 대책은?

찻잎을 고운 가루로 만든 '말차'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하동에서 생산된 말차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요.

‘하동 말차’ 유명세…수요 대응 대책은?

[앵커]

찻잎을 고운 가루로 만든 '말차'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하동에서 생산된 말차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요.

하동 말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건 반길 만한 일이지만, 공급이 받쳐주지 않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동군 화개면의 한 비탈진 차밭.

잎이 자란 차밭 위로 차광막이 쳐집니다.

말차 생산을 위해 햇빛을 20일 동안 가리는 겁니다.

햇빛을 가리면 찻잎의 색이 진해지고, 감칠맛이 높아집니다.

문제는 이렇게 경사진 차밭에는 일일이 사람이 투입돼 차광막을 쳐야 한다는 겁니다.

인건비가 걱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고령화로 인해 인력이 부족한 상황.

마을 주민들은 이맘때면 서로의 차밭을 다니며, 차광막 설치를 돕는 '품앗이'를 합니다.

[김덕남/하동 말차 생산 농업인 : "나이가 드니까 서로 힘들죠. 품앗이하기도 힘들고. 지금 연세 많으신 분들은 80세 넘으신 분들도 있고. 같이 품앗이하시는 분들이. 그분들이 오래 못 할 것 같은데요?"]

글로벌 음료업체 등을 비롯해 하동산 말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

하지만, 공급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3년도부터 말차 생산량이 늘긴 했지만,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연간 생산량은 여전히 100톤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인력도 부족할뿐더러 수확한 말차를 상품성 있게 가공하는 생산 시설도 부족한 탓입니다.

전문화된 말차 생산 시설을 갖춘 곳은 '하동차&바이오진흥원' 한 곳뿐입니다.

[김양언/하동군 화개면 상덕마을 이장 : "그 시설 한 곳으로는 턱 없이 부족합니다. 농협도 현재 공장 자체가 그 시설에 부합되지 않습니다. 옛날 기계가 되다 보니까. 첨단 기계를 써야 하는데."]

말차를 찾는 소비자 확대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 수요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

하동군은 우선 기계 투입이 가능한 평지인 논을 차밭으로 바꿔 인력난을 해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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