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천절을 맞아 대구에서 단군왕검을 기리는 제례 행사가 열렸습니다.
대구 도심 유일의 단군 성전에서 전통 유교식으로 엄숙하게 진행된 행사를 박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식 목조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하얀 건축물, 단군왕검을 모시는 대구 유일의 단군 성전입니다.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는 개천절을 맞아, 제례 행사가 열렸습니다.
[송은석/대구 유교문화 연구소 소장 : "고조선부터 부여, 고구려, 조선까지 무려 8, 9 왕조가 있는데, 모든 왕조의 첫 출발점이 단군 할아버지가 만든 고조선이죠. 그래서 한반도 첫 국가 고조선을 건국한 분을 기념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제례악과 함께 제관들이 네 번 절하며 먼저 신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조심히 성전에 올라 단군 앞에 술잔을 삼가 올립니다.
고조선 개국 이래로 우리나라와 국민이 평화롭게 잘 살고 있음을 고하고, 이에 감사를 전하는 낭독이 이어집니다.
다시 차분히 계단을 내려와 다시 신을 보내는 의식을 치르며 제례는 끝이 납니다.
달성공원에 있던 단군 성전이 현재 위치로 신축 이전한 건 지난 1966년, 그동안 민간단체에서 종교방식으로 제례를 지내다, 올해 처음 수성구가 행사를 맡았습니다.
맹지였던 이곳에 수년 동안 길을 내고 주변 정비를 마친 수성구는 앞으로 이곳을 더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김대권/대구 수성구청장 : "저희가 길을 닦아서 이제는 명실공히 제자리를 잡았고, 앞으로 좀 더 교육적인 요소가 부가되면 무엇보다 주민들께서 우리가 역사에 중심에 있다는 공간적 의식도 느끼시지 않을까."]
뜻깊은 제례 행사를 통해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 의미를 시민들이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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