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며 첨단 산업 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남시는 21일 한국산업은행 디지털스퀘어 내 하남스타트업캠퍼스에서 ‘하남 AI 혁신 클러스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현재 시장을 비롯해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하남도시공사, 입주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클러스터는 지역 수요에 맞춘 AI 스타트업 육성 거점으로, 시는 도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5억8천만 원을 투입해 587㎡ 규모로 조성했다. 오는 5월부터 공모를 통해 선정된 AI 기업 4개사가 입주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
입주 기업에는 고성능 GPU(H100·RTX4090) 인프라와 스마트 오피스 공간이 제공되며, 기술 세미나와 교육·컨설팅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개소식 당일 진행된 ‘비전 토크’에서는 입주 기업들이 사업 계획과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시는 이번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대규모 AI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에 약 3조 원 규모의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며, 카네기멜론대학교, 포스텍, KT 등 국내외 산학연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며, 완공 시 2만 명 이상의 고용과 약 6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하남시는 행정 분야에서도 AI 기반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AI 기반 불법 통행 오토바이 단속 서비스’로 행정안전부 성과공유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해당 시스템 도입 이후 미사숲공원 내 불법 오토바이 통행이 82%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보행자 안전을 위한 AI 스마트 사고위험 방지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AI 혁신 클러스터 개소는 하남이 첨단 산업 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핵심 개발사업과 연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AI 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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