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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나·우리 등 금융권, 생산적 금융 확대…지역 투자 본격화

생산적금융 전담심사반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분야 등 혁신기업의 자금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 여신 심사를 위한 전문 심사역, 공인회계사, 애널리스트 등 전문 인력 40명으로 구성돼 자금...

하나·우리 등 금융권, 생산적 금융 확대…지역 투자 본격화

지역균형발전 위한 투자 나선 하나은행과 우리금융

기업은행, 중소기업 혁신 성장 지원 위한 '생산적 금융 전담심사반' 운영

키움증권, 모험자본 6000억원 공급 목표…생산적 금융 활성화 동참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맞춰 주요 금융사들이 지역 산업과 인프라, 벤처기업으로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 중심이던 자금 흐름이 실물경제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6일 광주광역시, 광주상공회의소,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광주ㆍ호남권 거점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사진 가운데)이 김영문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박주선 기술보증기금 전무이사(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채병호 신용보증기금 상임이사(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 하나은행, 5극 3특 중심 국가균형성장 위한 생산적 금융 가속

하나은행은 지난 16일 광주광역시, 광주상공회의소,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광주·호남권 거점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대해 하나은행 측은 “민·관·공이 함께 광주ㆍ호남 지역에서 미래전략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5극 3특 중심의 국가균형성장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신용보증기금 30억원, 기술보증기금 10억원 등 총 40억원을 출연해 ▲ABCDEF(AI, BIO, Contents, Defense, Energy, Factory) 6대 첨단전략산업 ▲수출기업 및 해외진출기업 ▲고용창출기업 ▲지역기반산업 영위기업 등을 대상으로 총 1556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0.6%의 보증료를 2년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보증비율 우대(85%→100%, 3년) 및 보증료 감면(0.3%포인트 할인, 3년) 혜택을 지원한다. 광주광역시는 광주 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에 대해 2.0%의 이차보전을 제공하고, 광주상공회의소는 회원사 및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광주·호남권 유망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든든한 금융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균형발전과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밖에도 ▲부산ㆍ영남권 거점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 공급 ▲대전·세종·충청권 미래전략산업 육성 ▲제주 이전‧유치 기업 발굴 및 성장 지원 등 5극 3특 중심의 국가균형성장 촉진을 위해 실질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금융, 지역균형성장 위해 5000억원 규모 ‘우리 지역발전 인프라펀드’ 조성

우리금융그룹은 재생에너지와 국가 전략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우리 지역발전 인프라펀드'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의 지역균형성장 기조에 발맞춘 이번 펀드는 5극3특 국정과제와 첨단전략산업 육성, 탄소중립 등 주요 정책 방향에 적극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이 펀드를 통해 기존 부동산과 담보에 집중되었던 자금 흐름을 비수도권 실물경제로 전환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전체 자산의 70% 이상을 지역균형성장 인프라에 투자하며, 이를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해 정책금융과 민간금융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해남 태양광 및 고창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다. 이를 통해 생산적 금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인 '해남 400MW급 태양광 발전사업'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와 RE100 등 정부 정책에 특화된 프로젝트로서, 해남군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전력 공급을 선도하며 △100% 국내산 기자재 활용 △농가 소득 증대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고창 76.2MW급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서남권 해상풍력 확산단지 조성에 앞서 추진되는 민간 참여 사업이다. 주민 참여형으로 진행되어 지역 사회에 수익을 환원하며, 전북특별자치도와 고창군이 계획 중인 첨단전략산업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핵심 발전사업이다.

더불어 우리금융그룹은 △지방 고속화도로 등 지역균형 사회간접자본 △하수처리시설 등 환경 인프라 △첨단 디지털 인프라 사업까지 폭넓은 영역을 검토 중이다.

펀드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자산 편입을 시작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펀드를 단순 수익 창출용이 아닌 전략적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지역 내 생산, 고용, 투자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는 목표다.

장기적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이 펀드는 은행, 보험, 증권 등 우리금융 계열사가 공동으로 전액 출자하는 인프라 전용 블라인드 펀드이다. 뛰어난 대체투자 역량을 갖춘 우리자산운용이 운용을 전담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투자 집행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우리은행 인프라금융부 왕제연 부부장은 “이번 펀드는 정책 부합성과 장기 안정성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을 실천하는 대표적 인프라 투자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국민성장펀드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지역 산업 및 인프라 성장 지원을 확대하고, 이를 우리금융의 생산적 금융 실천 방안인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책임 있는 금융그룹으로서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기업은행, ‘생산적금융 전담심사반’ 운영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생산적금융 전담심사반’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생산적금융 전담심사반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분야 등 혁신기업의 자금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 여신 심사를 위한 전문 심사역, 공인회계사, 애널리스트 등 전문 인력 40명으로 구성돼 자금 공급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3영업일 이내 심사 완료 체계를 도입하고 전문 기술 평가위원의 컨설팅 결과를 심사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재무제표가 미흡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신속한 자금 공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심사센터에서 부결되거나 심사가 지연된 여신 등에 대해 재검토하는 ‘본부 재검토 프로세스’를 운영해 기술 기업이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담심사반 가동으로 생산적금융 활성화를 지원하고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 신속한 자금 공급을 통해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키움증권 첫 발행어음 3개월 만에 잔고 1조원 돌파… 모험자본 6000억원 공급 목표

먼저 키움증권은 지난 16일 발행어음 수신 잔고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히면서, 올해 신규 모험자본 6000억원을 공급해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2월19일 첫 발행어음 상품 ‘키움 발행어음’을 선보인 이후, 출시 일주일 만에 목표액인 3000억원을 조기 달성했다. 특판 종료 후에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고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했으며, 약 3개월 만에 발행어음 잔고 1조원을 돌파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까지 약 2조원 수신을 목표로 발행어음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키움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신규 모험자본도 6000억원을 공급할 방침이다. 중소·벤처·혁신 기업에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벤처캐피털(VC),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사), 코스닥벤처펀드 등에 대한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도 추진한다.

우선 미래 국가경제를 책임질 분야에서 활약하는 중소·벤처·혁신 기업에 직접 투자를 강화한다. 이들 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될 지분(Equity) 성격의 투자를 2000억원 이상 투입할 계획이다

또, 민간 벤처모펀드에 자금을 공급한다. 키움증권은 민간 벤처모펀드에 총 2000억원을 출자한다. 민간 벤처모펀드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다수의 벤처 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펀드로 순수 민간 재원으로 조성한 펀드를 뜻한다.

VC들의 세컨더리 펀드에도 자금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VC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세컨더리마켓을 통한 우량 비상장주식 투자기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금액의 10%에 상응하는 금액을 올해 모험자본으로 공급해야 한다. 이 비율은 내년엔 20%, 내후년 이후부터는 25%로 상향된다.

키움증권은 지난 5년간 코스닥벤처펀드, 신기사조합 등 중소·벤처·혁신기업에 매년 최소 1000억원 이상 지분 투자형 모험자본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미 약 7500억원 규모 모험자본 투자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자기자본투자(PI)부문의 모험자본 투자 실적 및 네트워크와 기업금융(IB)부문의 커버리지 및 솔루션 제공 능력 그리고 발행어음 자금조달 능력을 결합한다. 이를 토대로 일회적이고 단발적인 성격의 투자가 아닌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통해 지속적인 투자를 지향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대학 기술지주와의 협업을 강화한다.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등 창업 단계부터,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기업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중소, 벤처, 혁신 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은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철저한 유동성 관리원칙 안에서 혁신기업 투자, 중소기업 금융지원 등 정책적으로 허용된 범위 내 건전한 자산에 운용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면서도 차별화된 운영 역량으로 기업의 성장을 돕고 그 결실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며 “개인 고객들에게 우량한 투자 자산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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