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에디슨 어워드 엔터테인먼트&디자인 부문에서 은상을 받은 '얼라이브 캐스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하나금융그룹과 재단법인 K리그어시스트가 함께 추진한 시각장애인 대상 AI 음성중계 서비스 '얼라이브 캐스트(Alive CAST)'가 '2026 에디슨 어워즈(Edison Awards)' 엔터테인먼트&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에디슨 어워즈'는 제품·서비스 혁신과 인간 중심의 설계뿐만 아니라, 시장성과 사회적 영향 등을 종합 평가하는 글로벌 혁신 어워즈로 'CES 혁신상'과 함께 세계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구현한 기술적 혁신에 수여되는 대표적인 시상이다.
이번에 수상한 '얼라이브 캐스트'는 시각장애인 관람객이 경기장에서 축구 경기를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음성중계 서비스다. 경기 중 벌어지는 주요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시각장애인도 경기장의 열기와 흐름을 보다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AI 음성중계 서비스를 실제 프로 스포츠 경기장 현장에 적용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로, 누구나 제약 없이 생동감 있는 스포츠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한 단계 넓힌 시도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경기에서 처음 시범 운영된 바 있다. 당시 시각장애인 축구팬 한종민군과 쌍둥이 동생 한종서군이 현장을 찾아 서비스를 체험했다. 한종민군은 "동생의 도움 없이 축구를 본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AI 음성중계 서비스를 오는 5월 말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운영하고 7월부터는 대전월드컵경기장, 수원월드컵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스포츠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연결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관람 환경을 만들고자 한 진심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뜻 깊은 성과”라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스포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적 스포츠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하나금융그룹과 K리그가 지난 2020년부터 함께 추진해 온 ESG 캠페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의 연장선에 있다. 양 기관은 이동약자의 경기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안내지도 제작,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축구 프로그램 운영 등 누구나 차별 없이 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 후원을 비롯해 장애인 체육 지원과 장애인 스포츠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해왔다. 지난 3월에는 동계패럴림픽 MVP 김윤지 선수를 초청해 격려금을 전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