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회장 “기업의 시작부터 도약까지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 될 것”
하나금융그룹이 벤처 투자부터 창업, 지역상권까지 아우르는 ‘통합 금융 지원체계’ 구축에 나섰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전환 기조에 맞춰 자금 공급을 넘어 보증·컨설팅·육성까지 묶는 방식으로, 벤처 생태계와 지역경제를 함께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그룹은 30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한국벤처투자 등과 함께 ‘생산적 금융 대전환, 벤처투자 활성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주요 금융지주와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해 민관 협력의 실행력을 높였다.
협약의 핵심은 5대 분야다. △벤처투자 활성화, △차세대 유니콘 육성, △정책·민간 연계 펀드 조성, △‘모두의 창업’ 지원, △소상공인 지원 등을 축으로 투자와 보증, 컨설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은 하나금융그룹이 보유한 투자‧보증‧육성 역량을 벤처‧스타트업과 지역상권 현장에 직접 연결하는 실질적인 출발점”이라며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도약이라는 전 과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제성장에 이바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투자, 융자, 보증, 컨설팅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풀 패키지형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기업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하는 구조로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민간 벤처모펀드 확대다.
하나금융은 올해 1,000억원 결성을 시작으로 향후 4년간 매년 1,000억원씩 출자해 총 4,000억원 규모의 제2호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한다.
지난 2024년 결성한 1호 펀드의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모험자본의 벤처시장 유입을 촉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니콘 육성 방식도 단순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하나금융은 전 관계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초기 단계부터 시리즈 A·B, IPO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이 한 번의 투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사다리를 촘촘히 놓겠다는 의미다.
정책과 민간 자본을 잇는 펀드도 함께 추진한다.
하나벤처스와 하나증권은 LP 성장펀드에 150억원을, 하나은행은 지역성장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한다.
여기에 기술보증기금과 협력한 40억원 규모 특별출연을 통해 ‘모두의 창업’ 협약보증도 신설한다.
지역상권 지원은 이번 협약에서 또 하나의 축이다.
하나금융은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보증부 대출을 확대하고, 소상공인 맞춤형 교육과 금융 컨설팅을 제공한다.
소상공인 컨설팅 센터인 ‘하나더소호라운지’도 기존 4곳에서 12곳(서울 4곳, 지방 8곳)으로 늘려 현장 밀착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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