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지역 국립의대 신설을 추진하면서 경북과 전남·광주의 2파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역·필수·공공의료 정책 우선에 의사 과학자 양성과 연구중심의대를 표방해 온 포스텍 의대 설립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공의료 중심 국립 경국대 의대와 연구 중심 포스텍 의대, 투 트랙 전략을 끌고 왔던 경상북도.
하지만 올해부터 이 전략은 국립 경국대 의대 쪽으로 급선회했습니다.
정부가 지역·필수·공공의료 우선 정책을 선언하며 2030년부터 100명 정원의 국립 의대를 신설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정부는 최근 경북과 전남·광주를 의대 신설 후보지역으로 선정하고 추진 계획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경상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현재 저희는 정부 기조에 따라서 지금 국립의대(신설)를 대응을 하고 있는 거고요."]
10년 넘게 연구중심 포스텍 의대 설립을 추진해 온 포항시는 유탄을 맞았습니다.
코로나19 때 백신과 치료제의 중요성을 절감하며 포스텍 의대 설립 논의가 급부상했고, 30만 명 넘는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했지만 사실상 무산 위기에 처한 겁니다.
지역에서는 정부와 의료계를 설득하기 위한 노력 부족과, 포항시와 포스텍 간의 구체적인 재정 분담 방안 논의가 없었다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임주희/포항시의원 : "막대한 재정 부담에 대한 포스텍의 의지를 끌어내지 못했고 또 시민 공감대를, 거기서 협치를 함께 이끌어내지 못한 게 가장 큰 원인이고..."]
포항이 보유한 첨단 바이오 연구와 시설 기반을 활용하고 향후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의료체계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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