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대출 추천·리스크 분석…서비스 고도화
상권 데이터 1.5억건 활용…소상공인 금융 연결 확대
중개 수수료 의존 구조 탈피…B2B가 핵심 변수
핀다 오피스 전경. 사진=핀다
[데일리한국 김민지 기자] 핀다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대출 중개 중심 구조에서 AI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업 확장 속도는 빨라졌지만 수익 구조 다변화가 향후 성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30일 핀다에 따르면 이달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약 360만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900만건을 넘어섰다.
핀다는 2015년 금융상품 정보 제공 서비스로 출발해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비대면 대출 비교·중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맞춤형 대출 추천과 사전 한도 조회 등 기능을 고도화하며 핀테크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현재는 △대출 갈아타기 △상권분석 △금융 계산기 등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출 갈아타기는 핀다의 핵심 사업으로 기존 대출 조건을 분석해 더 유리한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기능이다. 핀다는 은행·저축은행·카드사·캐피탈사 등 90여개 금융사와 제휴해 400개 이상의 대출 상품을 중개하고 있다.
핀다는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협력해 금융 AI 솔루션 상용화에 착수했으며 금융권 업무 자동화와 리스크 분석, 고객 상담 및 문서 처리 자동화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해 10월 스타트업 대상 AI 뱅킹 플랫폼 ‘핀다유니콘’을 출시하며 B2B 시장에 진출했다. 재무관리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CFO’ 솔루션을 중심으로 기업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핀다는 올해 핀다유니콘의 기능을 데이터 자동 분류와 현금흐름 관리, AI 기반 시나리오 분석을 통한 의사결정 지원, 금융상품 및 지원사업 연계, 투자유치 지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전용 솔루션 ‘오픈업 프로’는 1억5000만건의 상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출 추정과 입지 분석을 제공하며 30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상권 분석 시간을 최대 90% 단축하고 소상공인 대상 대안신용평가모델(ACSS) 고도화에도 활용하고 있다.
핀다는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일부 금융기관에서 활용되며 기존 금융권이 포착하지 못한 고객군을 흡수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핀다의 수익모델은 대출 중개 수수료와 광고 수수료가 중심이다. 2024년 매출은 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42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지만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핀다 관계자는 “대출 비교 서비스가 여전히 주력 사업이지만 핀다유니콘과 오픈업 프로 등을 통해 B2B 영역에서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핀다는 데이터와 금융을 결합한 AI 기반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업 프로 데이터를 활용해 상권 분석과 매출 추정, 폐업 예측 모델을 고도화하고 대안신용평가 모델 정교화를 통해 금융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플랫폼 전반에 AI 기술을 내재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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