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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피지컬AI 솔루션 '마키나락스'

2017년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산업 현장에서 AI를 실행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 '런웨이'를 기반으로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기업이다.

피지컬AI 솔루션 '마키나락스'

2017년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산업 현장에서 AI를 실행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 '런웨이'를 기반으로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기업이다. 사진/마키나락스

일반 청약에서 14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산 산업 특화 AI(인공지능) 기업 마키나락스가 오는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AI 기업으로는 올해 첫 IPO(기업공개) 사례인 만큼 마키나릭스의 흥행이 앞으로 있을 AI 기업들의 상장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7년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산업 현장에서 AI를 실행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 '런웨이'를 기반으로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기업이다. 기업명인 마키나락스에서 '마키나(Makina)'는 라틴어로 기계(Machine)를 의미한다. '락스(Rocks)'는 Rock 'n' Roll의 Rocks에서 따왔다. 합치면 MakinaRocks가 되고 풀어쓰면 'Machine Intelligence Rocks!'가 된다. 기계 지능(Intelligence)으로 세상을 뒤흔들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런웨이는 ▲데이터 수집 및 전처리 ▲AI 모델 개발 및 학습 ▲모델 배포 및 운영 관리 ▲보안 및 거버넌스 관리 등 AI 운영 전 생애주기를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폐쇄망 환경, 온프레미스(On-Premise) 인프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보안·실시간성·망분리 등 산업 현장의 다양한 제약 조건을 고려해 개발됐다.

최대 주주로는 윤성호 대표이사(12.29%)가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심상우 CTO(최고기술책임자)와 임용섭 CAIO(최고AI책임자)가 각각 8.19%의 지분율 보유하고 있다. 윤 대표는 MIT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뒤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책임연구원과 SK텔레콤 ICT 기술원 매니저를 거쳐 주요 주주 3인과 마키나락스를 공동 창업했다.

현재는 삼성·한화·현대·LG·SK 등 국내 제조 대기업과 국방과학연구소, 합동참모본부, 해군제1함대사령부 등 국방 기관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6000건 이상의 산업 특화 AI 모델을 산업 현장에 적용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15억원, 영업손실 8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8%가 대기업 고객과 국방 분야에서 발생했다.

마키나락스는 앞서 지난 11∼12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13조9000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은 바 있다. 이는 코스닥시장 기준 지난해 12월 상장한 세미파이브(15조600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총 공모주식수는 263만5000주, 공모금액은 약 395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631억원이다. 상장일은 오는 20일로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이 1196.1 대 1로 집계됐고 공모가도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특히 전체 신청수량 중 78.2%가 15일 이상 의무 보유를 확약하면서 코스닥 IPO 역대 최고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을 기록했다.

공모자금은 폐쇄망 환경에 최적화된 런웨이 플랫폼의 기술 고도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에이전틱 AI 전환, 산업·국방 통합 실증을 위한 연구개발과 해외 진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런웨이 중심으로 제조·국방 AX(AI 전환) 시장 공략에 성공한다면 내년부터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제조업 특성상 한 번 도입된 AI 시스템은 교체 비용이 큰 만큼 기존 고객을 '락인' 효과로 묶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시장으로는 일본을 적극 공략 중이다. 마키나락스는 일본 시장을 단순한 기술 수출 대상이 아닌 보안·데이터 주권 중심의 산업 AI 생태계가 자리한 전략 시장으로 정의하고 제조 AI 분야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단순한 기술 공급 단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현지 비즈니스 체계를 구축하고 거래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현지화와 산업별 집중, 브랜드 신뢰 구축, 조직적 확장 기반을 축으로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마키나락스의 상장은 올해 하반기 조 단위 몸값의 IPO 대어로 꼽히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등 AI 기업들의 흥행 가늠자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의 주목도가 더 높다.

업스테이지와 리벨리온 외에도 네오사피엔스(AI 미디어), 인텔리빅스(안전 AI) 등이 현재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받고 있으며 엘리스그룹(AI 풀스택), 슈퍼브AI(비전 AI), 페르소나AI(AI 엔진) 등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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